“나도 무서워” 톰 크루즈, 그럼에도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이유(미임파7)[종합]

배효주 2023. 6. 2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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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톰 크루즈가 7번째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로 11번째 내한한 가운데 직접 거리로 나가 한국 팬들을 만난 소감부터, 시리즈와 액션을 향한 깊은 열정을 밝혔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 내한 기자간담회가 6월 29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렸다. 톰 크루즈를 비롯해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사이먼 페그, 헤일리 앳웰, 바네사 커비, 폼 클레멘티에프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오는 7월 12일 개봉하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은 모든 인류를 위협할 새로운 무기가 잘못된 자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추적하던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팀이 미스터리하고 강력한 적을 만나게 되면서 팀의 운명과 임무 사이 위태로운 대결을 펼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무엇보다 이번이 톰 크루즈의 11번째 내한이라는 것이 화제를 모았다. 톰 크루즈는 최초 내한 작품이었던 '뱀파이어와의 인터뷰'(1994)를 시작으로 '미션 임파서블2'(2000), '바닐라 스카이'(2001), '작전명 발키리'(2009),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2011), '잭 리처'(2016),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2015), '잭 리처: 네버 고 백'(2016),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2018), '탑건: 매버릭'(2022)에 이어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까지 총 11번의 한국 공식 방문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로는 총 5번째 방문이다.

톰 크루즈는 지난해 여름, 코로나19로 할리우드 배우들의 방문이 2-3년 간 전무하던 가운데에서도 까다로운 입국 절차를 무릅쓰고 내한을 결정해 한국 관객들을 감동시킨 바 있다. 작년 내한 당시 "다시 찾아오겠다"는 약속을 한 바, '친절한 톰 아저씨' 답게 그 약속을 지켰다.

지난 28일 오후 한국에 도착한 톰 크루즈는 당일 저녁 잠실 일대를 자유롭게 다니며 시민들과 만나는 등 소탈한 모습을 보여 화제를 모았다.

이에 톰 크루즈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에 올 때마다 따뜻하게 환대를 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어제 밤에 코리안 바비큐를 즐겼는데 정말 맛집이었다. 산책도 하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고 친근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 영화를 통해 한국을 찾을 수 있어서 기쁘다"고 거듭 전했다.

기자간담회 직전에는 톰 크루즈의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담은 특별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에 감회가 남다른 듯 "4살 때부터 영화를 만들고, 세계를 여행하기를 원했다"며 "비록 호텔을 전전하기는 했지만 모험으로 가득 찬 인생이었다. 영화에 대한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저는 연기를 제대로 배운 것도 아니었다. 18세에 첫 번째 오디션을 봤을 때부터 혼자 연기를 깨우쳤다"며 "아르바이트도 정말 많이 했다. 돈을 벌기 위해 남의 집 앞 눈썰기를 한 적도 있었다"고 전해 이목을 끌었다.

2006년 '미션 임파서블3' 이후 다섯 편의 시리즈에 출연한 사이먼 페그는 캐릭터 '벤지 던'에 대해 "처음에는 기술직 직원이었다. 열정만 있었지만, 시리즈를 거치며 역량을 갖춘 에이전트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그릴 수 있는 것은 특권"이라며 "여러 경험을 하며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 정말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파트너 톰 크루즈의 액션을 실제로 보면 어떠냐"는 질문에 "얼굴이 창백해진다"고 답한 사이먼 페그는 "톰은 정말 성실하고 부지런하다. 꼼꼼하게 사전 준비를 하기 때문에 무모하지는 않다. 아주 조심스럽게 접근하며, 모두 계획된 스턴트다. 가장 안전한 곳에서 세계 최고의 전문가와 함께 한다. 좋은 장면을 뽑아내기 위해 세계 최고의 사람들과 트레이닝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새 '미션 임파서블'에서도 절벽에서 바이크를 타고 추락하는 장면이 담겨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런 신들을 어떻게 소화하냐는 질문을 받은 톰 크루즈는 "겁이 없는 게 아니다. 다만, 겁이 나더라도 괜찮다. 무서움을 느끼더라도 상관하지 않는다. 무서움에 맞서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탄탄한 준비를 통해 안정감을 느낀다"면서 "카체이싱 신을 찍기 전에는 그 거리를 한 번 돌아다녀본다. 길의 곳곳을 다 걸어보면서 안전한지 체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려움을 느끼지 않은 적은 없다. 그러나 두렵다고 해서 하지 않은 적은 없다"는 신념을 전하며 레전드다운 남다른 면모를 드러냈다.

7월 12일 개봉.

뉴스엔 배효주 hyo@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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