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장관 후보자 "원칙갖고 북핵문제·남북관계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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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29일 "원칙을 갖고 북핵 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기반을 닦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인권 문제로 북한을 압박하고 변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해와 학계에선 대북 강경파로 불린다.
과거 언론 기고 등을 통해 남북관계를 적대적 관계로 규정하며 '김정은 정권 타도', '북핵 해결책은 체제 파괴' 등 대북 강경 발언을 쏟아내 통일부 장관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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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29일 "원칙을 갖고 북핵 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기반을 닦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명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기초한 통일 방안을 마련하고 이것에 대해 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인권 문제로 북한을 압박하고 변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해와 학계에선 대북 강경파로 불린다. 문재인 정부 당시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김정은 면전에서 인권 문제를 정면으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거 언론 기고 등을 통해 남북관계를 적대적 관계로 규정하며 '김정은 정권 타도', '북핵 해결책은 체제 파괴' 등 대북 강경 발언을 쏟아내 통일부 장관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9년 4월18일 인터넷 매체 '펜앤드마이크' 기고에서는 "김정은 정권이 타도되고 북한 자유화가 이루어져서 남북한 정치체제가 '1체제'가 되었을 때 통일의 길이 비로소 열리게 된다"며 사실상 '강압적 흡수통일'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이러한 강경 발언에 대해 "대북 정책은 원칙을 지키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청문회 과정에서 자세하게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북한 정권이 타도돼야 통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글을 잘 읽어보시면 그 문맥은 잘 이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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