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중국인, 실손보험도 '먹튀'···100만원 내고 124만원 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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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험사가 운영하는 개인 실손의료보험(이하 실손보험)에 가입한 외국인 10명 중 7명이 중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인 가입자의 실손보험 손해율은 다른 외국인 가입자들과 비교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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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험사가 운영하는 개인 실손의료보험(이하 실손보험)에 가입한 외국인 10명 중 7명이 중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실손보험 손해율(위험손해율)도 다른 외국인 가입자대비 크게 높았다. 중국인은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이하 건보) 혜택을 받는 외국인 중 유일하게 재정에 손실을 끼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제2의 건강보험'이라 불리는 실손보험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3개 보험사의 지난해 말 기준 실손보험 가입건수는 총 1474만건으로 이중 외국인 가입건수는 1.4% 수준인 20만7066건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중에서는 중국인 가입 건수가 압도적이다. 14만6328건으로 전체의 70.7%를 차지했다. 미국·일본·중국 국적의 실손보험 가입건수 15만7711만건에서 92.8%가 중국인이다.
특히 중국인 가입자의 실손보험 손해율은 다른 외국인 가입자들과 비교해 높았다. 중국인 손해율은 △A사 123.1% △B사 124.1% △C사 110.7%로 나타났다. 손해율이 124%라는 건 보험사가 100만원의 실손보험료를 받으면 보험금이 124만원 나간다는 의미다.
반면 외국인 가입자 손해율은 △A사 115.4% △B사 117.0% △C사 103.8%였다. 중국인 손해율을 빼면 전체 외국인 손해율은 떨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전체 실손보험 손해율은 117.2%였다. 중국인 가입자들이 손해율을 키우면서 실손보험료 인상을 이끌고 있는 셈이다. 실손보험 손해율은 2019년 이후 꾸준히 130%대 안팎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110%대로 크게 개선됐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법인들이 가입하는 단체 실손보험까지 고려하면 중국을 포함한 외국인 국적자들의 실손보험 가입건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전체 실손보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진 않지만, 평균 대비 높은 손해율은 보험료 전체 상승에 분명한 영향을 미치게 되고, 실손보험 가입자 대부분인 우리 국민들의 부담을 키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세관 기자 sone@mt.co.kr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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