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철회 결의안 채택 불발

임선우 기자 2023. 6. 2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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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철회' 결의안을 발의했으나 다수당인 국민의힘 주도로 부결됐다.

이어 "이번 결의안 발의는 국민 안전과 해양 생태계 보전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조치를 강구하기 위한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청주시의원들은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경제적 피해를 막기 위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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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당 국민의힘 반대로 부결
"일본 대변" 민주당·NGO 반발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철회' 결의안을 발의했으나 다수당인 국민의힘 주도로 부결됐다.

청주시의회는 29일 2023년 1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9명이 발의한 이 결의안을 표결 끝에 부결 처리했다.

재적의원 42명 중 더불어민주당 19명을 제외한 국민의힘 22명과 무소속 1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당초 국민의힘 의원 1명이 찬성 버튼을 누른 것으로 표기됐으나 반대표 행사 과정에서 기표 오류인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청주시의원들은 이날 입장문을 내 "방사능 오염수 안전성에 대한 이견이 있을 수는 있지만, 이보다는 정치적 의도에 따른 결과가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의안 발의는 국민 안전과 해양 생태계 보전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조치를 강구하기 위한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청주시의원들은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경제적 피해를 막기 위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도 성명을 내 "결의안을 부결하고, 후쿠시마 오염수를 마시겠다는 발언까지 한 이들이 일본 시의원인지, 대한민국 시의원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바다에 희석되면 방사능 농도가 낮아서 괜찮다고 주장하는 것은 일본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과 다름 없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치인과 시의원이 해야 하는 일은 지역 주민의 안전과 먹거리에 위협을 주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를 반대하는 것"이라며 "청주시민의 생명과 안전에는 관심 없고 대통령과 집권 여당, 일본 정부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시의원들을 시민이 기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giz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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