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시작하는 K리그1…득점왕·도움왕 경쟁 '앗 뜨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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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3이 마침내 반환점을 돌아 7월 1∼2일 후반기의 시작을 알리는 20라운드 6경기가 치러진다.
19라운드까지 K리그1은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의 일방적 독주 속에 '1강·7중·3약·1최약'의 구도로 진행됐다.
19라운드까지 득점과 도움 부문 모두 1, 2위 선수가 똑같은 기록을 세우고도 출전시간으로 순위가 나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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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전반기만큼 후반기에도 계속 불타오를 수 있을까?'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3이 마침내 반환점을 돌아 7월 1∼2일 후반기의 시작을 알리는 20라운드 6경기가 치러진다.
19라운드까지 K리그1은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의 일방적 독주 속에 '1강·7중·3약·1최약'의 구도로 진행됐다.
울산이 승점 47(15승 2무 2패)로 '절대 1강'을 지킨 가운데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34), 3위 FC서울(승점 32), 4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8), 5위 광주FC(승점 28), 6위 대전하나시티즌, 7위 대구FC, 8위 전북 현대(이상 승점 27)까지 7개 팀이 '살얼음판' 경쟁을 펼쳤다.
'생존왕'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0)을 비롯해 수원FC(승점 19), 강원FC(승점 13)가 '3약'을 이룬 가운데 '꼴찌' 수원 삼성(승점 9)이 나홀로 한 자릿수 승점에 허덕이며 '최약'을 이뤘다.
특히 4위부터 8위까지는 승점 차가 단 2점이라 매 경기 결과에 순위가 오르내리는 '롤러코스터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전반기 상황만 보면 울산의 K리그1 2연패 가능성이 짙지만 '볼은 둥근' 만큼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다.
순위 싸움 만큼이나 개인 타이틀 경쟁도 치열하다.
19라운드까지 득점과 도움 부문 모두 1, 2위 선수가 똑같은 기록을 세우고도 출전시간으로 순위가 나뉘었다.
득점 부문은 울산의 스트라이커 주민규와 공격형 미드필더 바코가 나란히 10골을 넣은 가운데 출전시간이 적은 주민규가 1위 자리를 달리고 있다. 둘 다 18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0.56골을 넣었다.
주민규와 바코의 뒤를 나상호(서울·8골)가 열심히 쫓고 있다. 티아고(대전)와 라스(수원FC)가 나란히 7골로 5, 6위에 랭크됐다.
주민규와 바코는 이번 시즌 뛰어난 결정력을 자랑하는 데다 소속팀의 상승세와 맞물려 부상 등 큰 이변이 없다면 시즌 막판까지 '한지붕 득점왕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2021년 제주에서 뛰면서 득점왕(22골)을 차지했던 주민규는 지난 시즌 17골을 넣었지만 출전시간이 많아 조규성(전북)에게 타이틀을 내줬던 터라 올해 득점왕 복귀의 의지는 더 남다르다.
도움왕 경쟁도 득점왕만큼 치열하다.
19라운드까지 레안드로(대전)와 백성동(포항)이 나란히 7도움을 기록한 가운데 출전 시간이 적은 레안드로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광주의 두현석이 6도움으로 추격하고 있고, 이진현(대전)·라스(수원FC)·제카(포항·이상 5도움)가 뒤를 잇고 있다.
일본 J리그에서 프로에 데뷔한 백성동은 2017년 국내에 복귀해 수원FC, 경남FC, FC안양 등 K리그2(2부)에서 활약하다 올해 포항 유니폼을 입고 처음 K리그1에서 활약하고 있다.
올해 19경기 동안 7도움을 기록한 백성동은 자신의 역대 한 시즌 최다 도움(2019년 7개)과 타이를 이뤘다.
K리그 무대 5년 차인 레안드로는 2020년 서울 이랜드(K리그2)를 통해 한국 무대에 입성한 뒤 지난해 역시 2부였던 대전으로 이적했고, 대전의 승격에 따라 레안드로도 올해 처음 K리그1에서 뛰면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도움(2021년 7개)과 균형을 맞췄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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