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전과자' 복귀 돕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 시청 거부 움직임까지 [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넷플릭스가 2021년 최고 히트작 '오징어 게임' 시즌1을 잇는 시즌2 출연진을 추가 발표한 뒤 도마 위에 올랐다. 대마초 흡입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그룹 빅뱅 출신 가수 겸 배우 탑의 등장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29일 탑을 비롯해 배우 박규영, 조유리, 강애심, 이다윗, 이진욱, 노재원, 원지안이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추가 합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17일에는 시즌1에서 활약한 배우 이정재, 이병헌, 위하준, 공유 외에 배우 임시완, 강하늘, 박성훈, 양동근이 함께한다고 알린 바 있다.
드라마 '아이리스'(2009), 영화 '타짜-신의 손'(2014), '동창생'(2013) 등에 출연하며 연기와 음악 활동을 병행해온 탑은 2017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종료했으며 지난 5월에는 팀에서 탈퇴한 탑이다.
이로써 탑은 중국 드라마 '아상, 아애니'(2017) 이후 6년여 만에 배우로 복귀하게 됐다. 하지만 2019년과 이듬해 연달아 '복귀할 생각 없다'며 연예계 은퇴 입장을 확고히 했던 탑이기에 의아함이 커지고 있다. 여러 누리꾼 사이에서는 "탑이 왜 나와", "다 된 '오징어 게임'에 탑을 뿌리네"라는 부정적인 반응뿐 아니라 "탑 나와서 안 본다"며 일찍이 '오징어 게임' 시즌2를 시청하지 않겠다는 목소리도 커지는 상황이다.
최근 넷플릭스는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배우 김새론 주연의 '사냥개들'을 방영하면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해 술에 취한 채 차를 몰고 가다 사고를 내 벌금형을 확정받은 김새론이 꽤 많은 분량을 차지해 불편을 초래한 것. 다만 김새론의 경우 촬영을 대부분 마친 다음 중도 하차했음에도 비중이 큰 탓에 '통편집'이 불가능했고 탑은 마약 전과가 있는 상태에서 출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더욱 싸늘한 시선이 가닿고 있다.
한편 456억 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한 목숨 건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오징어 게임' 시즌1은 지난해 비영어권 작품 중 최초로 미국 에미상 시상식에서 6관왕을 달성하는 진기록을 썼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올해 하반기 촬영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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