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日원전사고 때 방사능 오염수 하루 300t씩 방류...韓 해역 영향 없었다”
“해류 확산 영향으로 방사능 머물지 않아…
현재 방사성물질 2011년 방류량 0.1% 이내”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당시 처리되지 않은 방사성 오염수가 하루 300t씩 방류됐지만 우리나라 해역에는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29일 부산에서 열린 ‘가짜뉴스, 반지성주의와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이같이 밝혔다. 이 행사는 바른언론시민행동과 바른청년연합 주최로 열렸다.
정 교수는 ‘후쿠시마 처리수 선동의 유형’이라는 주제의 영상 발표를 통해 “현재 후쿠시마에 저장 중인 세슘 등 방사성물질의 양은 2011년 후쿠시마 사고 당시 방류량의 0.1% 이내”라며 “도쿄전력 방류수가 2~3km 지난 지점의 삼중수소 농도는 1Bq/L이며, 이는 한강물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류하겠다는 물의 방사능 농도와 배출 기준치만 확인하면 되는데, 일본에 대한 적개심과 반원전이라는 색안경을 끼워서 사실을 볼 수 없게 유도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의 발표를 근거 없이 부인하고, 국제원자력기구가 일본편을 들 것이라는 것은 음모”라고 주장했다.
정석근 제주대 해양생명과학과 교수는 ‘후쿠시마 방사능 선동에 벼랑으로 몰린 대한민국 수산업’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2011년 후쿠시마 방사능 소동과 수산물 소비 기피로 입은 수산업 피해가 약 2조원이었는데, 이번에는 3조가 넘을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그는 “1990년대까지 러시아가 방사능 오염수를 처리도 하지 않은 채 몰래 동해에 버렸고, 2011년 후쿠시마 사고 원전에서 나온 오염수가 아무런 통제 없이 태평양으로 바로 흘러들어갔다”며 “하지만 지난 30년 동안 우리 바다에 방사능 농도가 높아졌거나, 전 세계 바다에서 해양생물과 이를 먹은 사람이 어떤 피해를 입었다는 보고는 단 1건도 없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육지와는 달리 해류 확산 덕분에 방사능 물질이 주변 해양생물에게 해를 끼칠 정도로 한 장소에서 오래 머물러 있기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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