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빅뱅’ 탑, 복귀 안 한다더니 버젓이 ‘오겜2’에 (종합)[DA:피플]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2023. 6. 2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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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 흡연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연예계를 떠났던 빅뱅 출신 탑(최승현)이 돌아왔다.

그랬던 탑이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한다니, 당연히 놀랄 수밖에.

'오징어 게임2' 측은 탑에 대해 "영화 '타짜-신의 손'과 '동창생'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수려한 연기를 보여주며 경계 없는 아티스트로 활약해 온 배우"라고 소개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마약 범죄자에게 갱생의 기회를 준 '오징어 게임2'에게 탑은 묘수일까 자충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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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대마초 흡연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연예계를 떠났던 빅뱅 출신 탑(최승현)이 돌아왔다. 글로벌 대히트작 ‘오징어 게임2’에 합류하며 복귀를 예고했다.

29일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 측은 출연을 확정한 새로운 주역들을 전격 발표했다. 앞서 공개된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등 남성 배우들에 이어 이번에는 여성 배우들도 소개됐다. 지난 발표 당시 여성 배우가 전무해 비판 여론이 들끓었던 분위기를 180도 뒤집을 라인업이었다. 추가 라인업에는 여러 매체의 보도로 사전에 알려진 박규영, 조유리, 원지안을 비롯해 강애심, 이다윗, 이진욱, 노재원, 최승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2’ 측은 23일 열린 대본 리딩 현장 사진과 더불어 올블랙으로 맞춰 입은 추가 라인업 배우들의 단체 사진도 공개했다. 이 가운데 탈색 머리를 한 빅뱅 출신 탑(TOP)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캐스팅 라인업 속 최승현이 탑이었던 것. 사진 속 탑은 결연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었다.

누리꾼들의 관심은 여성 배우의 합류가 아니라 온통 탑에게 쏠렸다. 그도 그럴 것이 탑은 그간 연예계에 미련 없이 사는 이미지였기 때문.

탑은 지난 2017년 7월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재복무 심사 결과 부적합 판정으로 의경에서 강제 전역을 당했고 이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마쳤다.

탑은 2019년 소집해제 당시 SNS에 “내 자신에게 떳떳하지 못하지만 이 순간들을 함께 해준 팬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 앞으로 반성하는 삶을 살 것이며 팬들에게 안겨준 상처와 실망감에 대한 죄송한 마음을 갚으며 살겠다”고 전했다.

이후 탑은 특별한 연예계 활동 없이 SNS 세계에서 활동을 이어나갔다. 지난해 4월 빅뱅으로 ‘봄여름가을겨울’을 발표한 것이 전부다.

탑은 2019년 한 누리꾼이 “자숙이나 해라. SNS 하지 말고. 복귀도 하지마라”고 댓글을 남기자 “네! 저도 할 생각 없습니다. 동물사진이나 보세요”라고 직접 답글을 달았다. 2020년에는 SNS 라이브 방송에서 “한국에서는 컴백을 안 할 거다. 컴백 자체를 안 하고 싶다. 이러면 또 기사 나니까 옆에서 기사 나간다고 옆에서 말리고 있다. 제발 아무런 생각 없는 사람 기사 좀 내지 말아달라”며 “사람들이 너무 못됐다. 사랑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탑은 지난해 초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도 만료됐다. 와인 사업과 민간인 최초 달 비행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연예계와 무관한 행보를 걷는 듯 했다. 이달 초에는 스스로 빅뱅 탈퇴를 공식화하며 “나는 이미 탈퇴한다고 얘기했다. 지난해부터 난 내 인생의 새 챕터를 마주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본인을 ‘빅뱅 탑’이라고 칭한 기사 캡처 이미지에서 빅뱅 부분에 X(엑스)자를 표기했다.

그랬던 탑이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한다니, 당연히 놀랄 수밖에. ‘오징어 게임2’ 측은 탑에 대해 “영화 ‘타짜-신의 손’과 ‘동창생’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수려한 연기를 보여주며 경계 없는 아티스트로 활약해 온 배우”라고 소개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마약 범죄자에게 갱생의 기회를 준 ‘오징어 게임2’에게 탑은 묘수일까 자충수일까. 기대와 우려 속에 ‘오징어 게임2’는 하반기 촬영을 시작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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