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21주년 기념식 참석 여야 굳건한 안보 의지 다져

김태경 기자 2023. 6. 2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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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연평해전 발발 21주년인 29일, 여야는 전사자들의 명복을 기리고 굳건한 안보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평택 제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21주년 승전 기념식'에 앞서 전승비를 참배하고 해전 영웅들의 얼굴 부조상을 어루만지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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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연평해전 발발 21주년인 29일, 여야는 전사자들의 명복을 기리고 굳건한 안보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1주년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섭 국방부 장관,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평택 제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21주년 승전 기념식’에 앞서 전승비를 참배하고 해전 영웅들의 얼굴 부조상을 어루만지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어 기념식에서는 해군가 제창과 해양수호결의문을 낭독했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오전 10시 께 북한 경비정 2척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 우리 해군 참수리 357호 고속정에 선제 기습공격을 하면서 발발했다. 우리 해군은 즉각 대응에 나섰지만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전사했다. 북한군도 30여 명의 사상자를 내고 경비정이 화염에 휩싸인 채 도주했다. 당시에는 ‘서해교전’으로 명명했으나 전사자·참전 장병·유가족의 명예를 널리 알리고 합당한 대우 차원에서 2008년에 제2연평해전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기념식’이었으나 올해부터는 ‘승전 기념식’으로 행사명도 바꿨다. 기념비 명칭도 전적비(戰蹟碑)에서 전승비(戰勝碑)로 변경했다.

기념식에 앞서 김기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주적 북한에 맞서 싸운 자랑스러운 승전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지난 민주당 정권에서 이 해전의 희생자들은 따돌림을 당했다. 민주당 권력자들은 북한 눈치 보기에만 급급한 채 막연히 북한의 선의에 기댄 가짜 평화를 구걸하며, 자랑스러운 호국 용사들을 욕되게 했다”며 “잘못된 역사관, 무책임한 국가관, 불분명한 안보관을 가진 정권 탓에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물론 국가안보마저 흔들렸던 시절이었다”고 전임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우리 바다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던진 순국 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면서 “튼튼한 안보를 기초로 서해를 평화의 바다로 만들기 위해 더욱 힘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평택 제2함대를 방문해 제2연평해전 21주년 승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순국 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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