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쓸것들’ 김민경, 근수저 흥행기 이어갈까? [종합]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ksy70111@mkinternet.com) 2023. 6. 2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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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쓸것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조진형, 김민경, 장은실, 남경진, 마선호, 최성민 PD. 제공|AXN, K-STAR, MBC에브리원
자타공인 피지컬 최강자 4인과 이들을 능가하는 연예계 최강자 김민경이 뭉친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서울에서는 오는 30일 오후 8시 AXN, K-STAR, MBC에브리원에서 첫 방송되는 ‘몸쓸것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민경, 조진형, 마선호, 남경진, 장은실, 최성민, 남호연, 황교순 PD가 참석했다.

예능계 최강 피지컬 김민경과 ‘피지컬 100’ 출연자 조진형, 마선호, 장은실, 남경진이 뭉치는 ‘몸쓸것들’은 몸 하나만 가지고 지구상에서 할 수 있는 기상천외한 챌린지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다.

황교순 PD “‘피지컬: 100’속 캐릭터들을 데리고, 더 재미있는 것 할 수 있겠다 싶었다. 연예인들이 할 수 없는 새로운 미션을 하는게 신선하겠다고 생각하고 접근했다. 각자 다들 독특해서 재미있게 짜여진 것 같다”고 프로그램 제작 의도를 밝혔다.

이어 “진정성 가진 날것의 그림이라고 생각해주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치열함은 힘으로 쏟아붓고 케미로 뭉치는 모습이 재미있다”고 덧붙였다.

김민경이 피지컬 자랑에 나선다. 채널 IHQ 웹예능 ‘운동뚱’을 통해 놀라운 운동신경을 자랑하며 태릉이 놓친 예능계 근수저, 체육 대신 제육을 택한 자, 불백 위도우 등의 애칭을 얻었다.

지난 2020년 1월 ‘맛있는 녀석들’ 5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김민경이 아령이 연결된 책상을 들면서, ‘운동뚱’ 촬영을 시작했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3년 전과 같은 곳에서 진행됐다. 김민경은 당시를 회상하며 “평생 운동 한번 안하고 살다가 이 자리에서 이런 테이블을 들면서 인생이 바뀌었다”며 “같은 곳에서 해서 그 기운을 믿는다. ‘운동뚱’ 처럼 더 많이 흥행하고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줄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민경은 또 “이 프로그램 제안을 받았을때 MC라고 듣고 왔다. 작가님, PD님 미팅할때도 그랬다. 마이크 들고 이야기만 하면 되는구나 해서 수락했는데 같이 운동을 해야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말도 안된다 했는데 ‘본인이 할 수 있을 만큼만 하고, 이길 필요 없다 했다. 어떻게 경쟁하지? 했는데 첫 녹화 하고 해볼만 하다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남경진은 김민경의 말에 “할만하다 싶을 것 같다. 운동만 해온 사람들 만큼이나, 그 이상으로 투지나 신체 능력 등이 좋다”고 칭찬했다. 장은실 역시 “역대 최고 여성 피지컬”이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왜 운동선수를 안했는지 의문이다. 제가 태릉 선수촌에 오래있지 않았나. 언니가 운동 선수를 했으면 세계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을거다. 무슨 종목을 했든”이라며 “왜 입촌 안했을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튜버 조진형을 비롯해, 보디빌더 마선호, 국가대표 레슬링 선수 출신 남경진, 국가대표 레슬링 선수이자 크로스핏, 씨름 선수 등을 하고 있는 장은실은 모두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피지컬: 100’에 출연한 바 있다. 네 사람은 김민경의 뛰어난 운동 실력을 보면서 ‘‘피지컬:100’에 왜 안나왔냐’는 의문을 드러냈다고.

김민경은 “‘피지컬:100’ 시즌2에 나가는게 어떻냐는 제안을 주위에서 많이 하더라. 이렇게 강한 사람들을 내가 어떻게 이기나 싶어서 (‘피지컬:100’대신) ‘몸쓸것들’을 선택했는데 이들이 말하길 이게 더 힘들다더라. 잘못 선택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몸쓸것들’ 포스터. 제공| AXN, K-STAR, MBC에브리원
마선호는 “김민경이 원체 운동신경 좋다는건 알았다. 촬영 전엔 ‘힘들다 아프다’ 하는데 카메라만 돌아가면 눈빛이 바뀐다. 거의 모든 종목에서 상위권을 기록한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활약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3대 운동 측정을 했었다. 허리가 아파서 못한다고 하더니 워밍업 없이 80kg을 그냥 들더라. 파워 리프터로 전향하면 국내에선 챔피언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피지컬: 100’에서 최종 4위에 올랐던 조진형이 녹화 중 김민경에 멱살을 잡혀 울기까지 했단다. 조진형은 “나는 살다살다 내가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처음해봤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당해본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김민경은 주짓수 하면 세계 챔피언은 그냥 한다”며 “탭 쳐도 끝까지 안놓는다. 죽겠다고 하는데도 안놓더라. 잡히면 절대 못나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여기가 예능인 줄 알고 왔는데 예능이 아니더라. 진짜 힘을 많이 쓴다. ‘피지컬:100’보다 더 힘들다. 거기는 하루 한 경기만 하는데 여기는 하루 종일 힘을 쓰게 한다. 밥도 안준다. 밥이라도 제대로 달라. 제가 5kg이 빠졌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이에 황 PD는 “저희는 밥을 충분히 드린다. 단지 게임을 잘 수행해야한다는 조건이 있다. 웃기려 안해도 재미있고 진정성 있게 나오더라. 더 열심히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게임 없이는 밥을 줄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했다.

전문 운동 선수 네 사람에게 강자로 꼽힌 김민경은 어떤 모습을 더 보여줄까. 김민경은 “사람들이 제가 세다고 하니까 ‘센가?’하는 정도”라면서 여전히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친구들이 예능으로 생각하고 저를 봐주나? 할 정도로 저의 잠재된 힘을 아직 믿지 못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첫 회에 차를 끄는 말도 안되는 미션에 도전한다. 카메라 앞에서 제작진과 싸웠다. ‘어떻게 이걸 끌라고 하냐. 무리하다. 방송에도 못나가니 찍지도 말자’ 했는데 이걸 이렇게해? 하는 놀라운 일이 많이 일어난다. 편집본을 못봤는데 너무 기대된다”면서 “짤로 많이 돌아 사랑받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몸쓸 것들’은 오는 30일 오후 8시 AXN, K-STAR, MBC에브리원에서 첫 방송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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