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17실점' 투수 맞아?…헤르만 대반전 투구, 11년 만에 퍼펙트게임 대업→24번째 대기록

2023. 6. 2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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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도밍고 헤르만(뉴욕 양키스)이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헤르만은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9탈삼진 퍼펙트게임을 완성했다.

헤르만의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지난 17일 보스턴 레드삭스 원정에서 2이닝 7실점(7자책) 7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으로 부진했다. 이어 23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서 3⅓이닝 10실점(8자책) 8피안타(4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으로 뭇매를 맞았다.

헤르만은 이날 경기에서 7실점을 기록했다면, 양키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다섯 번째로 3경기 연속 7실점 하는 불명예스러운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는 지난 2경기와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헤르만은 1회말 선두타자 토니 켐프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라이언 노다와 브렌트 루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삼진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500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이후 2회부터 4회를 깔끔하게 막은 헤르만은 5회말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스 브라운이 1루수 옆으로 빠른 타구를 보냈다. 하지만 앤서니 리조가 몸을 날려 공을 잡은 뒤 베이스 커버를 들어오는 헤르만에게 정확하게 송구했다.


헤르만은 이후 큰 위기 없이 오클랜드 타선을 막았다. 공 99개를 던지며 27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마지막 타자였던 에스테우리 루이스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모든 양키스 선수가 헤르만을 향해 달려가 퍼펙트게임을 축하해줬다.

헤르만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24번째 퍼펙트게임을 기록한 투수가 됐다. 2012년 8월 시애틀의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뒤 11년 만에 퍼펙트게임이 나왔다.

헤르만은 퍼펙트게임으로 이번 시즌 5승(5패)째를 챙겼다. 올 시즌 15경기에 등판해 81⅓이닝 45실점(41자책) 30사사구 78탈삼진 평균자책점 4.54 WHIP(이닝 당 출루 허용) 1.05를 기록 중이다.


[도밍고 헤르만.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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