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SFA주식 4%매각 550억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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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종합장비회사 SFA(에스에프에이) 지분 4.3%(154만4000주)를 매도했다고 29일 공시했다.
SFA는 지분매각 후에도 삼성디스플레이와 거래관계를 유지하며 양사의 사업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FA는 사업영역을 과거 디스플레이에서 스마트팩토리·이차전지 등으로 확대하고 있는 만큼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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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종합장비회사 SFA(에스에프에이) 지분 4.3%(154만4000주)를 매도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도 목적은 투자금 회수이며, 처분단가는 주당 3만5777원씩 모두 552억원 규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존에 SFA 주식 10.15%를 보유한 2대 주주였으나 이번 매도 결정으로 지분율은 5.8%(210만주)로 줄어들게 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보유한 지분도 매각할 것으로 알려진다. 이날 SFA주가는 장중 11%까지 빠지기도 했다.
SFA는 지분매각 후에도 삼성디스플레이와 거래관계를 유지하며 양사의 사업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 환경 및 사업구조가 상당히 변화된 것이 지분매각의 배경일 것"이라고 말했다.
SFA는 사업영역을 과거 디스플레이에서 스마트팩토리·이차전지 등으로 확대하고 있는 만큼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SFA의 사업부문별 수주 비중은 과거에는 디스플레이사업의 비중이 70%를 웃돌았으나, 지난해에는 비디스플레이 비중이 87%를 차지하고 있다.
SFA는 사업 영역 확대 뿐만 아니라 고객도 다변화 됐다고 설명했다. SFA는 해외 고객사로부터의 수주가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별도 기준으로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의 수주 비중은 2%, 매출 비중은 5%다. SFA 관계자는 "과거의 디스플레이사업 중심에서 탈피해 고도 성장이 진행 중인 이차전지·반도체·유통 등 비디스플레이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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