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안포 공기부양정 타격 130mm 유도로켓-Ⅱ 개발

박희준 2023. 6. 2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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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해안포 화력도발과 고속 기습상륙을 시도하는 공기부양정을 원거리에서 격파할 130mm 유도로켓-II가 개발된다.

130mm유도로켓-II는 현재 우리해군이 PKMR-211급 고속정이 운용중인 130mm 대함 유도로켓 '비룡'의 탐색기 성능을 대폭 향상하고 육상 차량 플랫폼에 탑재할 수 있도록 한 무기로 해상 표적은 물론,육상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유도무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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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LIG넥스원과 1222억 규모 계약 체결...탐색기

LIG넥스원이 체계개발을 할 130mm 유도로켓-II 형상과 운영 개념. /방위사업청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북한의 해안포 화력도발과 고속 기습상륙을 시도하는 공기부양정을 원거리에서 격파할 130mm 유도로켓-II가 개발된다. 130mm유도로켓-II는 현재 우리해군이 PKMR-211급 고속정이 운용중인 130mm 대함 유도로켓 '비룡'의 탐색기 성능을 대폭 향상하고 육상 차량 플랫폼에 탑재할 수 있도록 한 무기로 해상 표적은 물론,육상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유도무기이다.

방위사업청은 28일 유도무기 전문 방산업체 LIG 넥스원과 1222억원 규모의 130mm유도로켓-II 체계개발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30mm유도로켓-II 체계개발 사업은 약 1369억 원을 투자해 동·서해 접적해역의 적 해안포와 기습상륙세력을 격멸하기 위한 대지·대함 겸용 유도무기를 업체 주관으로 국내 연구개발하는 사업이다.

130mm유도로켓-II는 우리 군이 운용중인 차량탑재형 유사무기체계인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보다 사거리가 대폭 향상되고 지상 표적 타격능력까지 갖고 있어 동·서해 접적해역을 수호하고 있는 우리 해군과 해병대의 방어 능력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양산과 전력화가 이뤄지면 해외 수출전망도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7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 전시된 130mm 유도로켓발사대와 로켓./네이비레커그니션닷컴 갈무리

유도로켓-II는 비궁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비궁은 GPS와 관성항법, 표적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유도로켓에 전송해주는 업링크 유도방식을 채택했으며 공기부양정과 고속정 등 다표적 동시 교전능력을 갖고 있다. 또 함정에 탑재된 탐색레이더와 전자광학추적장비(EOTS)를 통해 표적정보를 획득한다. 소형 함정 탑재를 위해 경량화 설계를 한 것도 특징이다.

해군 전문 매체 네이비레커그니션닷컴에 따르면, 비궁 발사대는 로켓 한 발씩 장전된 12개의 캐니스터를 갖고 있다. 로켓 사거리는 최소 3km, 최대 20km이며탄두 8kg을 포함해 총중량은 80kg이다. 유도로켓-II도 이와 비슷한 제원을 가질 것으로 추정된다./

LIG 넥스원은 그간 보병용중거리유도무기 '현궁', '비궁'과 '비룡' 등 다양한 유도무기체계 개발에 참여해 연구개발 역량과 전문경험을 축적한 기업으로 이를 활용해 2027년까지 130mm유도로켓-II 체계개발 사업을 주관한다.

방위사업청 유도무기사업부장(고위공무원 박민규)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접적해역 등의 기습 도발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 방산업체가 독자로 정밀 유도무기 연구개발 수행능력을 확보할 수 있는 의미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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