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4당, 이태원특별법 패스트트랙 지정동의서 제출

위지혜 기자(wee.jihae@mk.co.kr) 2023. 6. 2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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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국민 안전 소홀히 한 정부에 책임 묻겠다”
야 4당 의원들이 29일 국회 의안과에서 이태원 특별법 신속처리안건 지정 요구서를 제출하고 있다. 왼쪽부터 진보당 강성희·더불어민주당 송기헌·정의당 이은주·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제공=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등 야4당 의원들이 29일 오후 국회 의안과에서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이태원특별법)의 신속처리안건 지정동의서를 제출했다.

송기헌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지정동의서 제출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국민의 안전을 소홀히 한 점에 책임을 분명히 묻고 향후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지정동의서 제출에는 송기헌 부대표와 이은주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와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함께 참여했다.

야당 의원들은 신속처리안건을 제출하면서도 이태원특별법에 대한 여야간의 합의를 강조했다. 송기헌 부대표는 “이태원특별법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한다고 해서 논의가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며 “정부여당에 법안 논의에 성실하게 임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은주 의원은 “이태원특별법이 신속하게 여야 합의로 처리가 돼서 생떼같은 자식들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사건의 원인과 진상이 제대로 규명되고 치유가 될 수 있도록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성희 의원은 “이태원특별법은 정쟁을 위한 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야4당은 이태원특별법 패스트트랙 처리를 앞두고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며 여론전을 펼쳐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28일 국회 앞 유가족 단식농성장을 방문했고, 야4당 의원들은 유가족 거리행진에도 참여했다.

이태원특별법은 지난 4월 야4당과 야당 성향 무소속 의원 183명이 공동발의한 법이다. 해당 법안은 오는 30일 본회의 무기명투표에서 재적의원 5분의 3이상인 180명 이상이 찬성표를 던지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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