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위태로운 컴백[스경X초점]
그룹 엑소의 완전체, 될까?
엑소가 컴백을 앞두고 또 한번 위태로운 모습으로 우려를 안겼다. 지난 28일 SBS연예뉴스는 엑소가 29일 예정됐던 딩고뮤직 ‘킬링보이스’ 콘텐츠 녹화를 하루 전날 갑작스레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멤버 중 한 명이 불참 의사를 전해 일정이 불가피하게 변경됐으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컴백이 임박한 가운데 촬영 일정에 불참해 갑자기 미뤄진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최근 불거진 엑소 전속계약 갈등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불참 의사를 밝힌 멤버가 앞서 계약분쟁이 있었던 백현, 첸, 시우민은 아니라고도 덧붙였다.
이와 관련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멤버들이 컴백 전에 맞출 부분이 더 있다고 생각해 일정을 바꿨다. 다른 날 녹화일을 잡아서 딩고 측에 문의를 해둔 상태”라고 입장을 전했다. 딩고뮤직 관계자 역시 엑소 멤버들이 ‘완성도 있는 콘텐츠’를 위해 일정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심의 눈초리는 거둬지지 않고 있다. 다음 달 10일 정규 7집 ‘엑지스트(EXIST)’의 발매를 앞두고 계속해서 부정적인 이슈로 시선을 모으고 있기 때문.
지난 1일에는 멤버 백현, 시우민, 첸이 정산 자료 미제공 및 노예 계약 강요 등을 주장하며 SM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SM 측은 “전속계약을 위반하거나 이중계약을 체결하도록 유인하는 불법행위를 행하는 ‘제3의 외부세력’이 있다”며 강경 대응을 알리는 등 날카롭게 대립했다. 그러나 19일 만에 ‘외부세력’에 대해 “오해가 있었다”고 밝히며 양측이 원만한 합의에 이르면서 분쟁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계약 분쟁 사태에 앞서 멤버 카이가 솔로 및 단체로 다양한 활동이 계획돼 있었음에도 갑작스럽게 군에 입대했던 데다, 계약 분쟁 이후에는 갑작스러운 녹화 취소로 위험신호가 감지되면서 팀의 활동 여부에 대한 불안감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혹여 멤버의 계약 문제로 인한 ‘어깃장’이 아니더라도, 컴백 전 일정이 갑자기 변경되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으로 어떤 방향으로든 문제가 있어 보인다.
‘엑지스트’는 엑소가 ‘군백기’를 마치고 2년 만에 돌아오는 단체 앨범인 만큼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그에 앞선 잦은 잡음으로 ‘엑소’에 대한 이미지가 점점 부정적으로 소비되면서, 웃는 얼굴로 무대 위에 설 이들을 대중 또한 함께 웃으며 바라볼 수 있을지 안타까울 따름이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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