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역사에 일부가 된 것은 영광이었다" 아스널로 떠난 하베르츠, 마지막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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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를 떠난 카이 하베르츠가 작별 인사를 전했다.
아스널은 2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하베르츠와 장기계약을 맺었다. 등번호는 29번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결국 아스널은 5년 계약을 맺으며 하베르츠를 품게 됐다.
한편 첼시를 떠나게 된 하베르츠는 개인 SNS를 통해 마지막 작별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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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첼시를 떠난 카이 하베르츠가 작별 인사를 전했다.
아스널은 2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하베르츠와 장기계약을 맺었다. 등번호는 29번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 5년이며 이적료는 6,500만 파운드(약 1,080억 원) 가량이다.
레버쿠젠 유스에서 성장한 하베르츠는 2016년 고작 17세의 나이에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첫 시즌부터 많은 기회를 받았다. 하베르츠는 분데스리가 기준 24경기에 나서 4골 6도움을 올리며 차기 에이스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재능을 꽃피운 건 2018-19시즌이다. 하베르츠는 모든 대회 20골 6도움을 올렸고, 분데스리가 득점 랭킹 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러한 활약에 2019 독일 올해의 선수 2위에 선정됐다. 2019-20시즌도 18골 9도움을 올리며 '반짝 스타'가 아니란 것을 증명했다.
빅클럽들이 군침을 흘렸다. 첼시를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등과 연결됐다. 승자는 첼시였다. 첼시는 7,200만 파운드(약 1,200억 원)에 하베르츠를 품었다. 이적 첫 시즌부터 다사다난했다. 하베르츠는 리그 변화와 코로나19 감염 등으로 인해 초반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후반기 자신의 폼을 되찾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빅이어를 선사했다.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다. 하베르츠는 토마스 투헬 감독 부임 이후 펄스 나인 역할을 맡으며 고군분투했다. 최전방에 위치해 강한 전방 압박과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줬지만, 스탯 생산 능력은 레버쿠젠 시절에 비해 떨어졌다. 올 시즌도 주로 포워드 역할을 맡아 팀 공격을 책임졌지만 단 7골에 그치며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갑작스럽게 아스널과 연결됐다. 올 시즌 아쉽게 2위로 시즌을 마감한 아스널이 공격 라인 보강을 위해 하베르츠 영입에 나섰다. 결국 아스널은 5년 계약을 맺으며 하베르츠를 품게 됐다. 아스널은 추가로 데클란 라이스 영입까지 나서고 있어 확실하게 전력 보강을 이뤄낼 계획이다.
한편 첼시를 떠나게 된 하베르츠는 개인 SNS를 통해 마지막 작별 인사를 전했다. 그는 "저는 새로운 팀에 합류하기 전 첼시를 떠나게 되는 저의 생각을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2의 고향이 된 구단과의 작별 인사를 전하며 무거운 마음으로 편지를 씁니다. 3년 전 첼시에 입단한 것은 큰 순간이었고, 자부심, 감사함, 그리고 많은 성공으로 지난 몇 년을 되돌아보게 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첼시에서 매 순간 경기장 안팎에서 클럽을 대표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확인했고, 모두 저를 기억해 주길 바랍니다. 첼시 역사의 일부가 된 것은 영광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카이 하베르츠 SNS, 아스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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