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집권 2년차 실용 개각으로 국정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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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 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를 지명하고 국민권익위원장에 김홍일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를 임명하는 등 장관급 2명과 11개 부처 12명의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아는 인사들을 각 부처의 실무 차관에 전진 배치함으로써 국정개혁에 강공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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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를 지명하고 국민권익위원장에 김홍일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를 임명하는 등 장관급 2명과 11개 부처 12명의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2년차에 맞춰 국면 전환용이 아닌 실용 개각에 집중하면서 국정 운영 동력을 마련함과 동시에 향후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해석된다. ▶ 4면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통일부 장관과 국민권익위원장을 비롯한 차관 임명 등 총 15명의 장차관급 정무직 인선안을 발표했다.
통일부 장관으로는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가 지명됐다. 김 후보자는 대통령실 통일비서관, 외교부 인권대사를 역임한 국제정치와 통일정책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김 후보자는 현재 통일부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도 역임하고 있다.
차기 권익위원장에는 김홍일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가 발탁됐다. 김 신임 위원장은 40년 가까이 검사와 변호사로 활동하며 법 이론에 해박하고 실무 경험이 풍부한 정통 법조인으로 평가된다. 김 실장은 "강직한 성품과 합리적 리더십을 통해 부패 방지 및 청렴 주관 기관으로서 국민권익위원회의 기능과 위상을 빠르게 정상화할 수 있는 책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9개 부처 중 11곳의 차관 12명을 전격 교체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아는 인사들을 각 부처의 실무 차관에 전진 배치함으로써 국정개혁에 강공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관측된다.
눈에 띄는 인사는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 임명된 한국 역도 영웅 장미란 용인대학교 체육학과 교수다. 장 신임 차관은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등 그랜드슬램을 이뤘고 교수로 재직하는 등 현장과 이론을 겸비해 체육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대통령실 비서관 5명도 이번 인사에서 전진 배치했다. 김오진 관리비서관과 백원국 국토교통비서관은 각각 국토교통부 1차관, 2차관에 임명됐다. 임상준 국정과제비서관은 환경부 차관, 박성훈 국정기획비서관은 해양수산부 차관, 조성경 과학기술비서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에 각각 임명됐다.
이 외에도 고용노동부 차관은 이성희 전 노동비서관,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는 오기웅 중기부 기조실장,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한훈 통계청장, 외교부 2차관에 오영주 주베트남 대사, 통일부 차관에 문승현 주태국대사가 임명됐다. 차관급인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에는 김채환 전 서울사이버대 전임교수가 발탁됐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지명은 이르면 내주 중 이뤄질 예정이다. 후임 방통위원장에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가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인사라는 것이 보통 할 때 보면 고려할 사항도 많고, 어차피 지금 비어있으니까 추후에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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