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의류공장 노동자들 ‘일당 500원 인상’ 요구하다 해고·체포

박석호 2023. 6. 2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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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의류공장 노동자들이 임금인상을 요구하다가 해고되거나 체포되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 이라와디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미얀마 양곤에 있는 중국인 소유 의류공장 노동자들이 지난 10일 일당을 4,800짯, 약 3천 원에서 5,600짯, 약 3,500원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하는 시위를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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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의류공장 노동자들이 임금인상을 요구하다가 해고되거나 체포되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 이라와디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미얀마 양곤에 있는 중국인 소유 의류공장 노동자들이 지난 10일 일당을 4,800짯, 약 3천 원에서 5,600짯, 약 3,500원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하는 시위를 열었습니다.

이후 시위를 주도한 노동조합 간부 5명을 비롯해 7명이 해고됐고, 8명이 체포됐습니다.

체포된 노동자들은 선동·불법연대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받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얀마 노동단체는 노동쟁의에 대해서도 군사정권이 정치범 혐의를 씌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미얀마에 파견된 유럽연합 EU 대표단도 지난 20일 “노동쟁의로 구금된 노동자들과 미얀마 의류산업 부문의 복지 등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며 즉각 석방과 복직을 요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공장에서 의류를 납품받아온 패스트패션업체 자라의 모기업은 해당 공장에서 더이상 의류를 공급받지 않을 것이며 미얀마에서 점진적으로 철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21년 군부 쿠데타 이후 미얀마에서는 많은 외국 기업이 철수했으며, 네덜란드 C&A, 아일랜드 프라이마크, 영국 테스코와 막스&스펜서 등이 노동자 인권 침해 등을 이유로 미얀마 공장에서 제품을 공급받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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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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