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한준호 “대곡소사선 개통 기념식, 이례적 불참 통보…정치적 목적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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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해선 대곡·소사선 구간 개통을 앞두고 열리는 기념식에 야당 인사들의 참석을 배제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경기 고양시갑)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향해 "내일 개통식이 제 지역구인 고양갑에서 하고, 저도 당연히 참석 예정이었는데 초청을 받은 다음날 오지 말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국토부 주관행사로 아는데 왜 (참석이) 취소됐는지, 누가 (취소를) 결정했는지 알려 달라"고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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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협위원장들은 다 참석…합리적 의심 들어”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해선 대곡·소사선 구간 개통을 앞두고 열리는 기념식에 야당 인사들의 참석을 배제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경기 고양시갑)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향해 “내일 개통식이 제 지역구인 고양갑에서 하고, 저도 당연히 참석 예정이었는데 초청을 받은 다음날 오지 말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국토부 주관행사로 아는데 왜 (참석이) 취소됐는지, 누가 (취소를) 결정했는지 알려 달라”고 질문했다.
심 의원은 “저 뿐만 아니라 김동연 경기지사도 못오고, 고양·부천 관련 의원들을 전부 못 오게 했다”며 “대통령께서 내일 오시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서해선의 한 구간이 개통되는 것으로, 바쁜 대통령께서 꼭 참석할 자리는 아니지만 오신다면 와도 좋다고 본다”며 “그런데 반드시 참여해야 할 경기도지사와 관련 지역구 의원들은 다 못오게 하냐”고 지적했다. 이어 “사전선거운동을 하러 오는 게아니냐는 게 지역구민들의 입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고양시을)도 “대곡이 제 지역구”라며 같은 문제제기를 했다. 한 의원은 “대통령 경호실 측에서 무슨 이유가 됐는지는 모르겠으나 (참석을) 취소하라 통보를 했다는 이야기를 국토부 직원으로부터 들었다”며 “장관이 이 내용을 알았냐, 대통령비서실의 지시시항이냐 이 두 가지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그는 “이런 식의 국가행사에 대통령께서 참석하는 게 이례적이긴 하지만, 참석이 결정됐는지 안 됐는지는 모르겟지만, 해당 지역구 의원이나 지금까지 힘쓴 의원들이 주민을 대표해 참석할 자리를 이런 식으로 오라 가라 결정할 사안인가”라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들은 다 참석한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정치적 목적이란 합리적 의심이 안 들수가 있나”라며 “국민의힘 의원들도 지역구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다면 이상하지 않겠나”라고 꼬집었다.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제가 모르는 이야기를 지어내서 답할 순 없다”며 “파악하고 추후 답변하겠다”고 답했다.
이번에 개통되는 서해선 대곡~소사 구간은 고양대곡-능곡-김포공항-원종-부천종합운동장-부천소사 총 6개역이다. 지역구 의원은 심 의원과 한 의원 외에 김상희·서영석 민주당 의원 등이 있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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