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21주년 승전기념식 거행…"숭고한 NLL 사수 정신 되새겨"
기념식은 서영석(고 서후원 중사 부친) 유가족 회장 등 유족들과 당시 참전장병인 이희완 대령(진) 및 해군 관계자, 여·야당 대표 및 전·현직 국회의원의 참배 및 분향을 시작으로 승전경과, 결의문 낭독 등의 예정된 순으로 진행됐다.
이종섭 국방부장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한기호 국방위원장 및 전·현직 국회의원, 유가족, 당시 참전장병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종섭 국방부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조국의 바다를 수호하다 희생한 6영웅에 감사하며 유족에 깊은 위로의 말을 드린다. 작년 승전행사 때 헌신과 희생정신을 헛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다짐했다"며 "제2연평해전은 대한민국 해군이 북한 도발을 막은 승전이다. 참전 장병들은 북의 기습에도 단 한 명도 물러서지 않고 즉각 대응해 NLL(북방한계선)을 사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은 우리 장병들의 단호한 대응에 불길에 휩싸인 채 퇴각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우리 군은 참전 장병들의 희생정신과 호국정신을 받들어 목숨바쳐 지켜낸 자유 대한민국을 더욱 굳건히 지켜 나가겠다"며 "국가의 품격은 누가, 어떻게 개혁하냐에 따라 달렸다. 제2연평해전 영웅의 이름을 다시 불러보며 투철한 희생정신과 숭고한 정신을 다시 되새기겠다"고 덧붙였다.
격려사를 통해 서영석 유가족 회장은 "오늘 제2연평해전 승전 21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마련해 준 제2함대사령부 관계자에 깊은 감사의 말을 드린다"며 "사랑하는 아들을 보낸 지 어느덧 2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2002년 6월, 그날의 기억이 마치 어제와 같이 생생하다. 오늘처럼 이곳 2함대사령부를 찾아 여러분을 만나는 날에는 그리움과 든든함이 동시에 온다"고 밝혔다.
이어 "장병 여러분, 대한민국 서해와 북방한계선을 사수하는 것은 국가가 여러분에게 부여한 신성한 임무다. 그 임무를 다할 때 국민들은 행복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다"며 "죽음을 각오한 결연의 의지로 전투에 임해 군 복무를 다하는 사병들은 적과 싸움하면 박살내는 위대한 정통을 이어갈 거라 믿는다"고 전하며 기념식을 찾은 장병 등에게 큰 절로 인사했다.
5명의 해군 장병은 "나는 자랑스런 해군 장병으로서 제2연평해전 6영웅의 거룩한 희생정신을 가슴깊이 새기고 조국해양을 사수하기 위할 것"이랴머 "하나, 조국의 바다와 NLL은 우리가 사수한다. 하나, 임전무퇴 필사즉생의 각오로 필승의 전통을 계승한다. 하나, 한마음 한뜻으로 일치단결해 강하고 정예화된 필승해군 건설에 앞장선다"고 결의문을 낭독했다.
이날 이뤄진 승전 기념식에서 이희완 대령(진)과 이해영 예비역 원사를 비롯한 제2연평해전 참전 장병들이 이종섭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헌신영예기장'을 받았다.
'헌신영예기장'은 전투 등 군 작전과 관련한 직무 수행 중 부상한 장병에게 주어지는 기장으로서 기존 '상이기장' 명칭을 올해 개정한 것이다.
'제2연평해전'은 한일월드컵 축구대회가 한창이던 2002년 6월 29일 오전 서해 연평도 서쪽 해상에서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북한군 경비정 '등산곶684호'가 우리 해군 고속정 '참수리357호'를 기습 공격해 발발한 해전이다.
제2연평해전으로 우리 측에선 참수리357호 정장 윤영하 소령(당시 대위)을 비롯해 한상국·조천형 상사, 황도현·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등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다쳤다. 북한군에서도 30여명의 전사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수리357호정은 당일 예인 중에 침몰했고 같은 해 8월 인양됐다.
해군은 제2연평해전의 승전 의미를 제고하기 위해 지난해 기존 '기념식' 명칭을 '승전 기념식'으로, 기념비 명칭도 '전적비'(戰蹟碑)에서 '전승비'(戰勝碑)로 각각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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