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비, 부산 해수욕장 7곳 매주 방사능 검사

핵심요약

불안감 해소 위해 15분 단위로 검사 실시
'해수방사능 자동 감시망' 10곳 확대 추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부산시가 해수욕장 이용객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해수 방사능 검사체계를 강화한다.

부산시는 다음달 1일 해수욕장 전면 개장에 맞춰, 주요 해수욕장 7곳 해수를 매주 채취해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해운대·광안리, 다대포, 고리, 오륙도 일대 등 5곳에서 바닷물 시료를 떠 정밀검사를 해왔는데, 2곳 더 늘리는 것이다.

시는 지역 해수욕장 전수 조사 결과를 시민들에게 전면 공개해 방사능 오염수 방류 불안을 불식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5분 단위로 해수를 신속하게 검사하는 '연안 방사능 자동 감시망' 설비도 늘린다.

현재 자동 감시망은 부산 연안 6곳에 설치돼 있다. 시는 오염수가 방류되면 10곳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했다.

해양수산부도 연안해역 관찰 결과와 오염수 해양확산 모의실험 결과 등을 고려할 때 해수욕장 이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나섰다.

해수부는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주요 해수욕장 20곳에 대해 개장 전 방사능 긴급조사를 시행해 발표하고 있고, 오염수 방류 때에는 매주 방사능 검사를 실시해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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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김혜경 기자 hk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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