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호 삼성SDI 사장 “전고체 배터리 하반기 시제품 생산”

송민근 기자(stargazer@mk.co.kr) 2023. 6. 2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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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창립53주년 기념식 개최
최 사장 “2030년 글로벌 톱티어 회사로”
전고체·46파이 신제품으로 미래 준비
다음 달 1일 창립 53주년을 앞둔 삼성SDI가 29일 기흥 사업장에서 창립 기념식과 ‘오픈토크’ 행사를 열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사장·맨 오른쪽)이 직접 행사에 참여해 임직원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삼성SDI]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올 하반기 중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차세대 제품인 ‘46파이’ 제품 생산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SDI는 내달 1일 창립 53주년을 앞두고 29일 기흥 사업장에서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최윤호 사장과 경영진 등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최 사장은 이날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 구축을 완료해 하반기 시제품 생산을 앞두고 있다”며 “46파이 배터리 마더라인도 준공하는 등 차세대 제품의 개발과 양산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바꾼 차세대 배터리다. 액체 대신 고체 전해질을 채택해 안정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46파이 배터리는 지름이 46mm인 원통형 배터리로, 에너지 밀도를 높여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릴 신제품이다. 마더라인은 이를 생산하기 위한 차세대 공정과 기술이 적용된 모태 시설을 지칭한다.

최 사장은 “GM 등 고객과 추가 협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공급망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기술 혁신과 우수 인재 채용을 늘려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삼성SDI가 2030년 배터리 ‘톱 티어’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며, 이를 위해 “일신우일신하는 자세로 새로운 삼성SDI를 만들어나가자”고 당부했다.

창립 기념식에 이어 삼성SDI는 최 사장과 임직원이 함께하는 ‘오픈토크’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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