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뜨자…'비트코인 3형제'도 줄줄이 강세
비트코인 네트워크 활성화로 수요 늘어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이른바 '비트코인 3형제'로 불리는 코인들이 줄줄이 강세를 띠어 눈길을 끈다. 최근 블랙록 호재 등으로 대장주 비트코인이 20% 넘게 뛴 가운데 3형제도 덩달아 오름세를 기록한 것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3형제인 비트코인캐시(BCH)와 비트코인에스브이(BSV), 비트코인 골드 등이 전주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지난주 급등장 이후 대부분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이 일부 조정을 통해 횡보하는 가운데 3형제만 유일하게 올랐다.
이날 코인마켓캡 주간 상승률 기준 비트코인캐시는 63%, 비트코인에스브이 30.47%, 비트코인 골드는 13.32% 각각 상승했다.
비트코인 3형제, 왜 뛰었나
다시 말해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네트워크 혼잡 현상이 일어났고, 대체재로 인식된 비트코인 3형제의 수요가 늘어났다는 의미다.
실제로 지난달 7일에는 비트코인 활성화 수치 급등으로 비트코인 병목 트랜잭션이 44만 건에 육박했다. 이는 지난 2018년과 2021년 기록한 가상자산 상승장 때보다 높은 수치다. 세계 최대 코인거래소 바이낸스 역시 지난달 비트코인 네트워크 정체 현상으로 비트코인 출금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페페코인으로 시작된 '밈코인 열풍'도 3형제 급등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밈코인이 비트코인 프로토콜 오디널스 기반인 BRC-20으로 발행됐기 때문이다. 즉 밈코인 열풍이 비트코인 네트워크 활성화를 부추긴 것이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 기고가 코코노미는 "비트코인 채굴자 수수료 수입이 2년 만에 최고치에 도달했다"며 "이는 비트코인 탭루트 업데이트 이후 대체불가토큰(NFT) 개념인 오디널스를 통해 BRC-20 토큰이 발행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블록체인 기술사 임원 A씨 역시 "비트코인 3형제 강세는 BRC-20에 대한 열풍이 이어진 효과"라며 "특히 비트코인에스브이 개발자에 BRC-20 밈코인 개발자가 다수 포진해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트코인에스브이가 더 뛴 것 같다"고 진단했다.
한편 비트코인 3형제 중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한 비트코인캐시는 또 다른 호재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비트코인캐시는 지난 일주일 동안 대장주인 비트코인보다 6배 넘게 올라 저력을 과시한 바 있다.
비트코인캐시 급등 배경으론 월가 코인거래소 'EDX Markets(EDXM)'가 거론된다. EDXM이 거래 지원하는 4개 코인에 비트코인캐시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시타델과 피델리티, 찰스 슈왑 등 월가 공룡들이 만든 코인거래소로 주목받은 EDXM은 기관투자자 유입 창구로 꼽힌다. 그만큼 EDXM에서 거래되는 코인들의 매수세가 힘을 받을 거란 관측이 제기된다. 이런 관측이 비트코인캐시에 대한 투심을 더욱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3형제란
가장 먼저 분리된 코인은 비트코인캐시다. 비트코인캐시는 지난 2017년 8월 비트코인에서 하드포크됐다. 우지한 비트메인 창업자가 주도한 코인이라는 점에서 '우지한코인'으로 불리기도 한다. 비트코인 블록 용량이 1MB로 제한된 것과 달리 비트코인캐시 용량은 최대 8MB까지 확장할 수 있어 빠른 처리 속도와 저렴한 수수료가 특징이다.
다음으로 비트코인 골드는 2017년 10월 하드포크됐다. 비트코인캐시에 이어 비트코인에서 두 번째로 분리된 가상자산이다. 비트코인 골드는 채굴 암호 난도가 비교적 낮아 보다 많은 사람에게 채굴 기회가 주어진다는 특징이 있다.
마지막으로 비트코인에스브이는 지난 2018년 11월 비트코인캐시에서 하드포크됐다. 이름에 붙은 에스브이(SV)는 사토시 비전(Satoshi Vision)의 약자다. 비트코인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또 확장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비트코인캐시 블록 저장 용량인 32MB에서 128MB로 늘렸다. 거래 처리 속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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