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니핑 사주세요" 초통령 등극에도…주가는 반토막인 '이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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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G엔터가 알파세대(2010년 이후 출생) 사이 초통령(초등학생+대통령)으로 군림하면서 눈부신 성장세를 보인다.
하지만 주가는 고점 대비 반토막 수준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의문을 자아낸다.
SAMG엔터는 '캐치 티니핑', '메탈카드봇' 등 인기 애니메이션을 자체 제작한 콘텐츠 회사다.
이석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SAMG엔터는 20년 이상의 업력을 기반으로 자체 IP 제작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완료한 상태"라며 "MD 매출 확대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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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G엔터가 알파세대(2010년 이후 출생) 사이 초통령(초등학생+대통령)으로 군림하면서 눈부신 성장세를 보인다. 하지만 주가는 고점 대비 반토막 수준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의문을 자아낸다.
SAMG엔터는 지난 28일 증시에서 700원(3.01%) 내린 2만2550원에 거래를 마친데 이어 29일에도 1% 이상 하락하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26일 기록한 최고가 5만원과 비교해 55% 넘게 내렸다. 반토막도 안 되는 수준이다.
SAMG엔터는 '캐치 티니핑', '메탈카드봇' 등 인기 애니메이션을 자체 제작한 콘텐츠 회사다. 특히 '캐치 티니핑' MD의 경우 그간 여아 완구 시장을 압도하던 '콩순이', '시크릿쥬쥬'와의 경쟁에서 선두주자로 나서며 딸 바보 아빠들의 '등골 브레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어린이날 연휴 당시 주요 온라인 커머스에서 국내 키즈 완구 중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SAMG엔터가 '미니특공대' 이후 10년 만에 선보인 액션 로봇물 '메탈가드봇'은 미취학 남아들에게 대세다. 회사 측에 따르면 메탈카드봇은 대교어린이TV에서 6세 남아 기준 최고시청률 3.03%를 기록했다. 통상 키즈 애니메이션 업계는 시청률 1%를 넘으면 흥행한 것으로 본다.
애니메이션 인기는 실적을 견인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10억2744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3%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억5569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상장 후 첫 분기 흑자다. 당기순이익도 5억2295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그러나 실적과 달리 주가는 지속 하락했다. 상장 이전에 투자했던 기관투자자들의 물량이 쏟아지면서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이슈가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끼쳐왔다.
최대주주가 아닌, 2대 주주 델타유니콘투자조합4호(이하 델타유니콘)을 포함한 기존주주들의 지분율이 58.64%로 높았던 탓이다. 델타유니콘은 지난 2월 개장 전 시간외대량매매를 통해 108만2882주를 매도, 지분이 17.16%에서 4.55%로 감소한 바 있다. 3개월 의무보유확약까지 해제된 만큼 오버행 이슈는 해소됐다는 것이 업계 판단이다.
성장성은 풍부하다. IP(지적재산권)의 확장성이 높아 MD부터 오프라인 체험형 서비스까지 활용이 가능하다. 이석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SAMG엔터는 20년 이상의 업력을 기반으로 자체 IP 제작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완료한 상태"라며 "MD 매출 확대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AMG엔터는 7월 과천 서울대공원에 '이모션캐슬 어드벤처'를 오픈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이모션캐슬 플랫폼 출시 후 가입자 수는 3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모션캐슬 어드벤처, 라이브파크까지 오프라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지난해 중국에서 처음 반영한 티니핑 시리즈는 현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YOUKU에서 공개 하루 만에 1위에 등극한 바 있다. 중국에 이어 올해는 미국 ROKU TV, 일본 지상파에서 시즌 1이 방영될 예정이다.
현대차증권은 SAMG가 올해 중국 내 티니핑 관련 MD 매출로 2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0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도 올해 중국 수출액이 300억원(수출 비중 24%)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고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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