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왔다 돈벌러 육지로 도주…해경, 육·해·공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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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데믹 후 무사증으로 제주에 입국한 뒤 타 지역으로 도주하는 외국인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제주 해경이 육·해·공 검거를 가정한 해상 훈련을 진행했다.
제주해경청 관계자는 "제주 지역 특성상 해상을 통한 직접 밀입국 가능성은 낮은 편이나 무사증 제도를 통해 입국한 외국인의 불법 도외 이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해경의 육·해·공 세력 투입을 통한 입체적인 검거능력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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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앤데믹 후 무사증으로 제주에 입국한 뒤 타 지역으로 도주하는 외국인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제주 해경이 육·해·공 검거를 가정한 해상 훈련을 진행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28일 오전 제주항 인근 해상에서 해상 밀항·밀입국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제주-중국 간 직항 항공노선 및 크루즈선 재개 등 외국인 유입이 대폭 늘면서 보안이 허술한 여객선, 화물선, 어선 등을 이용한 무사증 불법 도외 이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월 24일 제주항에서 관광 명목으로 입도한 뒤 일자리를 찾기 위해 도외 이탈을 시도하던 태국인 11명이 화물차 짐칸에 숨어 있다 검거되기도 했다.
이날 훈련은 무사증 중국인 6명이 어선에 은신해 불법 도외 이탈을 시도하는 상황을 가정, 해경 헬기와 경비함정이 어선을 뒤쫓아 외국인들을 검거하는 과정을 전개했다.
또 제주경찰청 해양경비단의 해안경계시스템 영상 공유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상황 대응 역량 강화 훈련도 진행됐다.
제주해경청 관계자는 “제주 지역 특성상 해상을 통한 직접 밀입국 가능성은 낮은 편이나 무사증 제도를 통해 입국한 외국인의 불법 도외 이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해경의 육·해·공 세력 투입을 통한 입체적인 검거능력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5년간 무사증 도외 이탈을 시도하다 제주해경에 검거된 인원은 조력자 포함 총 31명이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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