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공무원, 119구급대에 사적 이송 요구·폭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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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사무처의 한 공무원이 119구급대에 사적 이송을 요구하고, 구급대원에게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A씨는 지속적으로 이송을 거절하며, 비상 대기중인 소방서 당직관을 현장으로 호출해 욕설과 무리한 근거 제시를 요구했고, 현장 구급대원에게 사과와 책임을 요구했다는 게 소사공노 측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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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공무원, 사과문 올리고 "말씀 드리는 과정서 잘못 저질러"
대전시의회 사무처의 한 공무원이 119구급대에 사적 이송을 요구하고, 구급대원에게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소방을사랑하는공무원노동조합 대전본부(이하 소사공노)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5시 7분쯤 대전시의회 사무처 공무원 A씨 어머니의 낙상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그동안 진료받던 병원으로 이송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는 규정상 응급실로 이송해야한다고 답변했다.
또 구급대 측은 응급환자의 이송관련 법령에 따라 개인 의원 내 입원 치료가 가능할 경우에는 이송이 가능하나, 단순 진료만을 위해서는 이송 불가하다는 내용의 의료 지도를 실시했다.
하지만 A씨는 지속적으로 이송을 거절하며, 비상 대기중인 소방서 당직관을 현장으로 호출해 욕설과 무리한 근거 제시를 요구했고, 현장 구급대원에게 사과와 책임을 요구했다는 게 소사공노 측 주장이다.
이 과정에서 3시간 가량이 흘렀고, 구급차는 꼼짝없이 현장에서 대기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소사공노 측은 "공직자는 공직을 이용해 사적 이익을 추구하거나 개인이나 기관·단체에 부정한 특혜를 줘서는 안 되고, 공익을 우선으로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해야한다"면서도 "대전시의회 사무처 직원은 구급차의 사적 이익의 추구를 넘어 구급대원들에게 치유할 수 없는 굴욕과 한 소방기관을 무시하는 처사를 행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전시의회는 해당자를 즉각 직위해제 후 수사 의뢰를 통해 낱낱이 밝혀야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노조 측에서는 모든 책임이 있는 대전시의회에 강력 투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A씨 측은 28일 내부망에 사과문을 올리고 "소방가족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치매와 거동이 불편한 부모님을 모시고 있다보니 해서는 안 될 일을 했다"며 "현장에 왔던 대원님께서 용서해주실 때까지 사죄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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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김미성 기자 ms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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