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개혁연대 "하이트진로 감사위, '임원해임요구' 수용 안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제개혁연대는 29일 하이트진로 감사위원회가 임원 해임 요구 등을 수용하지 않으면서 시장과 주주를 기망했다고 비판했다.
경제개혁연대는 이날 "지난해 6월 하이트진로의 손해 회복 조치와 박문덕 회장, 박태영 사장, 김인규 대표이사 등 책임 있는 이사들에 대한 해임 조처를 검토해 달라고 하이트진로 감사위원회에 요청했지만 수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경제개혁연대는 29일 하이트진로 감사위원회가 임원 해임 요구 등을 수용하지 않으면서 시장과 주주를 기망했다고 비판했다.
경제개혁연대는 이날 "지난해 6월 하이트진로의 손해 회복 조치와 박문덕 회장, 박태영 사장, 김인규 대표이사 등 책임 있는 이사들에 대한 해임 조처를 검토해 달라고 하이트진로 감사위원회에 요청했지만 수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연대에 따르면 감사위원회는 '회사에 중대한 손해를 가하거나 기타 해사 행위를 한 경우' 또는 '임원으로서 품위를 지키지 못하거나 회사나 계열사의 명예를 실추하는 행위' 등으로 주주권익에 침해가 발생한 경우 임원 지위를 유지하지 못하도록 적시한 임원 보수 등에 관한 규정은 개인적 비위행위를 상정한 것이라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연대는 "하이트진로 감사위원회의 답변과 기업지배구조 공시는 시장과 주주를 기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연대는 이어 "박태영 사장, 김인규 대표이사 등은 5월 공정거래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유죄가 그대로 인정됐는데도 각각 그룹의 미등기임원과 사내이사로 선임됐다"며 "사건 부당 내부거래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임원들이 계속 경영에 관여해 회사의 손해가 그대로 방치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이사의 직무집행을 감시 감독할 감사위원회가 자신의 책임을 다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대는 "하이트진로 감사위원회는 이 사건에 책임 있는 임원들에 대한 해임 조처를 추진하고 기업가치의 훼손이나 주주권익 침해에 책임 있는 사람을 임원으로 선임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총수 2세인 박태영 사장 소유 회사인 서영이앤티에 인력 지원과 '통행세' 방식으로 일감을 부당하게 몰아준 사실이 적발돼 2018년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79억5천만원을 부과받았다.
mylux@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 연합뉴스
- 공항서 마약탐지 장비 오류로 30대 여성 생리대까지 벗어 몸수색 | 연합뉴스
- 한국-호주전 도중 통로 난입한 도미니카공화국…훈련 방해까지 | 연합뉴스
- 태국 원숭이 200여마리 우리서 탈출…경찰서·민가 습격 | 연합뉴스
- 미국서 '눈동자 색 바꾸는 수술' 인기…"위험" 경고도 | 연합뉴스
- "중국인 모이면 소란 피우는 빌런 발생"…서교공 민원답변 논란 | 연합뉴스
- 혁명군에 담배 대신 꽃한송이…포르투갈 '카네이션 여인' 별세 | 연합뉴스
- 알리 '현금 1억원 뽑기'에 27만명 몰려…탕웨이가 추첨 | 연합뉴스
- 문신토시 끼고 낚시꾼 위장 형사들, 수개월잠복 마약범 일망타진 | 연합뉴스
- "얼마나 힘드셨나" 경찰, 반포대교 난간 20대 설득해 구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