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간해양학위원회 집행이사국 재선출

16회 연속 집행이사국 지위 유지

[서울=뉴시스]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유네스코(UNESCO) 본부에서 열린 '제32차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일본, 중국 등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집행이사국으로 재선출 됐다고 29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1961년 정부간해양학위원회에 가입한 뒤 1993년에 처음으로 집행이사국에 진출해 현재까지 30년간(16회 연속) 집행이사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1년에는 의장(변상경 전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을 배출하며 의장국으로 활동하는 등 전 세계 해양과학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 정부간해양학위원회는 기후변화와 해양오염 등 인류가 직면한 위기의 해결책을 바다에서 찾기 위해 ‘UN 해양과학 10개년 사업(2021~2030년)’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전 회원국과 국제 해양학계, 관련 이해 관계자가 참여하는 대형 연구사업으로, 향후 해양과학 국제 공동 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 2018년 정부간해양학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전문가(이윤호 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원장)를 UN 해양과학 10개년 사업 집행기획위원회에 진출시켰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세계 최고의 해양과학기구인 정부간해양학위원회에서 우리나라가 집행이사국으로 16회 연속 선출된 것은 해양과학 선도국가로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 번 공고히 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해양과학 선도국가로서 기후변화 등 전 세계가 당면하고 있는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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