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왜 톰크루즈랑 나와”… 잠실서 ‘기습 팬미팅’ 열린 사연은

지난 28일 잠실 시민과 사진을 촬영한 톰 크루즈. /인스타그램 캡쳐

“아빠 거기 톰 크루즈가 왜 있어.”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가 지난 28일 늦은 오후 서울 잠실 길거리에 등장했다. 현재 크루즈는 영화 홍보를 위해 내한 중이다.

이날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각종 소셜미디어(SNS)에는 톰 크루즈 목격담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팬서비스로 유명한 그는 송파구 방이동 먹자골목 일대를 거닐면서 함께 사진을 찍자는 시민들 요청에 하나하나 응했다고 한다.

네티즌들이 올린 인증샷 속 크루즈는 흰색 티셔츠와 검은 바지 차림의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사진에는 크루즈의 경호원으로 추정되는 인물도 함께 찍혔다.

한 시민은 트위터에 크루즈가 거리를 활보하는 사진을 올리면서 “아 미치겠다. 영감(톰 크루즈) 지금 놀러 다니는데요?”라고 썼다. 또 다른 시민은 자신의 아버지와 크루즈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우리 아빠 왜 톰 크루즈랑 있냐”고 썼다.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와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오른쪽)이 29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크루즈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미션 임파서블 7) 개봉을 앞두고 당일 오후 12시 45분쯤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과 함께 입국했다. 이날도 크루즈는 자신들을 기다리는 팬들 한명한명에게 사인을 해주고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였다.

약 20분간 팬들과 만난 크루즈는 맥쿼리 감독과 함께 ‘손 하트’ 모양을 만들고 마지막으로 손을 흔든 뒤 준비된 차를 타고 공항을 나섰다.

이번 방한은 지난 1994년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이후 11번째다. 크루즈는 지난해 코로나19 유행에도 ‘탑건: 매버릭’ 개봉을 맞아 복잡한 입국 절차를 거쳐 한국을 찾았다. 당시 그는 “내년에도 한국에 또 오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크루즈는 29일 오후 2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미션 임파서블 7′ 기자간담회를 연 뒤 같은 날 오후 5시에는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