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특보' 발효 강원 최대 150㎜… 재난본부, 폭우 피해 예찰 강화

▲ 춘천, 화천 철원 등 도내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29일 춘천 사면 도로의 낙석방지망이 미쳐 복구되지 못한 상태로 남아있다. 김정호

춘천이 호우경보에서 호우주의보로 전환되는 등 강원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최대 150㎜ 이상의 폭우가 예상되면서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29일 오전부터 밤까지 강원내륙과 산지에 시간당 30~6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강우량은 강원 내륙과 산지 50~120㎜(많은 곳 150㎜ 이상), 강원 동해안 20~80㎜이다

기상청은 29일 오후 1시를 기해 춘천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이 밖에 강원중부산지·북부산지, 철원, 화천, 홍천, 원주, 횡성, 영월, 인제, 양구, 정선, 평창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이다.

▲ 호우경보가 발효된 29일 춘천 중앙시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김정호

호우주의보와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각각 60㎜, 90㎜ 이상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각각 110㎜, 18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하천 범람, 가옥 침수 등에 따른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누적강수량은 오전 8시~오후 4시 기준으로 춘천 86.5㎜, 원주 23㎜, 강릉 16.5㎜, 동해 1㎜, 속초 11㎜, 삼척 1.5㎜, 홍천 33㎜, 횡성 31㎜, 영월 6.5㎜, 평창 31㎜, 정선 8.5㎜, 철원 49㎜, 화천 59.5㎜, 양구 60㎜, 인제 60.5㎜, 고성 43㎜, 양양 21㎜다.

29일 4시 현재 피해 상황은 접수 되지 않은 가운데 횡성과 정선 등 둔치주차장은 사전 통제가 실시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기상특보를 예의 주시하는 동시에 재난위험지역 예찰과 주민홍보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