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 '댕수욕장' 어디?…경남 해수욕장 7월부터 개장

경남 5개 시군 26개 해수욕장 7월 1일부터 개장 시작
거제 명사해욕장, 전국 최초 반려동물 전용 '댕수욕장' 운영
남해군 전체 5곳도 반려견 출입구역 별도 운영

전국 최초로 '댕수욕장'을 운영하는 거제 명사해수욕장. 경남도청 제공

경남의 해수욕장 26곳이 7월 1일부터 차례대로 개장해 8월 20일까지 운영에 들어간다.

창원광암·거제 학동 등 16개 해수욕장이 다음 달 1일 문을 열고, 7일에는 사천 남일대·남해 상주은모래 등 5개 해수욕장이 개장한다. 8일에는 통영 수륙 등 3개 해수욕장이 문을 연다.

올해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처음 맞는 개장인 만큼 다양한 축제와 행사도 풍성하게 열려 관광객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사천 남일대 해수욕장과 남해 상주은모래 해수욕장은 8월 4일부터 이틀 동안 각각 트로트 가요제와 군민씨름대회가 열린다. 창원 광암해수욕장은 개장 이후 에어풀장·에어슬라이드를 이용한 프로그램과 해변 버스킹, 별빛영화제 등의 문화행사가 개최된다.

경남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테마 해수욕장도 눈길을 끈다. 거제 명사해수욕장은 반려동물 전용 샤워장과 간식 교환소 등을 갖춘 전국 최초 반려동물 해수욕장인 '댕수욕장'을 선보인다. 남해군 전체 해수욕장 5곳도 반려견 출입구역을 별도로 운영해 국내 1천만 반려동물 시대에 걸맞은 특별한 추억을 선물한다.

도는 해수욕장 개장에 따라 안전관리 상황실을 가동한다. 경남도 어촌발전과를 중심으로 시군 상황실이 상시 근무 체계를 갖춰 소방·경찰 등 관계 기관과 협조 체계를 유지한다. 피서객 현황, 안전사고 상황 파악 등 안전관리는 물론 쾌적한 해수욕장 환경관리, 민원 불편사항 접수와 개선조치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한다.

통영 비진도 해수욕장. 경남도청 제공

특히 올해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과도한 불안감이 확산하는 것을 막고자 개장 전 해수부 주관 거제 학동흑진주몽돌·남해상주은모래 등 2곳과 경남도 자체적으로 창원광암·사천남일대 등 2곳을 추가해 방사능 검사를 진행한 결과 3곳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남해상주은모래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만약 본격적인 오염수가 방류되면 해수부 주관 2곳은 매주 조사가 진행되고, 그 결과는 도와 시군 누리집에 공개된다.

이와 함께 도내 해수욕장 26곳에 안전관리요원 210명을 배치해 도민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수상오토바이·구명보트·구명동의·감시탑·자동제세동기 등 수상안전 장비시설 1426대도 설치한다.

경남도 김제홍 해양수산국장은 "아름다운 경남의 바다를 찾아준 피서객들이 안심하고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해수욕장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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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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