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김민재 포기 없다... 712억 바이아웃 금액 올려 김민재 영입 도전" 英 매체... 김민재 영입 "Here We Go" 발표지만 포기 않는다

우충원 2023. 6. 2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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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김민재 영입전서 물러나지 않았다. 일단 바이아웃 조항 보다 높은 금액으로 나폴리를 공략하겠다는 의지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딘 존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기브미스포르트를 통해 "맨유는 7월 초 바이아웃 조항이 활성화되면 올 여름 이적시장 타깃인 김민재에게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맨유는 메이슨 마운트와 김민재 영입을 위해 강력하게 추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김민재의 마음을 가장 먼저 사로잡은 팀이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이후부터 줄곧 러브콜을 보내던 맨유는 지난달 김민재를 품는 듯 했다. 개인합의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민재는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센터백이었다. 

전북 현대-중국-튀르키예를 거쳐 이탈리아에 진출한 김민재는 유럽 빅리그서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칼리두 쿨리발리가 첼시로 떠난 자리를 김민재는 완벽하게 채웠다. 그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김민재는 나폴리의 핵심 수비수로 매 경기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초반부터 리그 선두로 치고 나갔고 마침내 1989-1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재 역시 데뷔 시즌 리그 베스트 수비수 상을 수상했다. 


자연스럽게 김민재의 가치는 폭발적으로 치솟았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으로 페네르바체 입단 당시만 해도 650만 유로(93억 원)였던 김민재의 가치는 어느새 6000만 유로(855억 원)를 기록 중이다. 최근 5000만 유로(713억 원)가 된 손흥민(토트넘)을 뛰어 넘었다. 대한민국 축구 선수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게됐다.

나폴리를 우승으로 이끈 김민재에 대해 빅클럽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가장 강력한 1순위 후보였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PSG 등도 이적설이 떠올랐지만 맨유 이적 가능성이 높았다.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 주전 조합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정상급 센터백을 원했다. 이에 김민재를 후보로 낙점했다. 실제로 필 존스, 에릭 바이, 악셀 튀앙제브 등 잉여자원들을 내보내고 해리 매과이어 역시 이적설이 있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도 "에릭 텐 하흐 감독이 AS모나코의 악셀 디사시의 영입을 준비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불과 이주일 전 만해도 김민재는 맨유 이적이 유력해 보였다.

유럽 다수 매체는 김민재가 7월 1일 맨유와 공식 계약을 맺을 거라며 이적을 기정사실화하기도 했다. 하지만 막판 더 좋은 조건으로 영입전에 뛰어든 뮌헨이 '하이재킹'에 성공한 분위기다.


특히 데일리스타는 김민재를 놓친 텐하흐 감독이 격노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결국 맨유는 주도권을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빼앗겼다. 6월이 되자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행 보도가 빗발치고 있다.

특히 유럽 매체들은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기간 5년, 세후 연봉 1200만유로(170억 원)의 개인합의를 이뤄 다음달 초 기초군사훈련이 끝나는대로 계약서에 사인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맨유는 이대로 김민재를 포기할 수 없었다. 결국 마지막 방법까지 쓸 것으로 보인다. 바이아웃을 통한 나폴리와의 협상이다.

우선 김민재의 소속은 나폴리다. 아직 바이아웃 조항도 발동되지 않았다. 따라서 선수 이적 권리는 나폴리가 쥐고 있다.

물론 선수 영입을 펼칠 때 개인 합의를 먼저 펼치는 것이 우선이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과 개인 협상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진 김민재지만 맨유는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

일단 맨유는 김민재 대신 나폴리의 마음을 잡아 다시 하이재킹을 시도하려는 움직임이다.

물론 현재 유럽의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 영입전서 가장 앞선 것은 바이에른 뮌헨이다.

빌트는 "바이에른 뮌헨의 구단 수뇌부와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영상통화로 접촉하고 있다"며 투헬 감독과 김민재간 '페이스타임' 접촉설을 주장한 뒤 "바이에른 뮌헨에서 이적을 담당하는 '스포츠위원회'는 7월 1일 부터 5000만 유로(712억 원)로 발동되는 바이아웃 이적 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의 보도를 대변하듯 독일, 더 나아가 유럽 곳곳에서 김민재의 뮌헨 이동을 뒷받침하는 보도들이 쏟아지고 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담당하며 김민재의 최근 소식을 가장 빠르게 전달하고 있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바이엔 뮌헨은 김민재 이적을 최대한 빨리 종결하고자 한다"면서 "김민재 에이전트와 구단 사이 첫 대면 미팅이 지난 72시간 이내 이뤄졌다. 뮌헨은 구단은 구두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적 조건은 변함이 없다"며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이며 연봉은 세전 1000만~1200만 유로(140~168억원)"라고 전했다. 그는 또 "바이에른 뮌헨 수뇌부들은 계약을 낙관하고 있다. 김민재가 곧 올 것"이라고 알렸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은 수비수 영입을 포기했다. RMC 스포츠는 "바이에른 뮌헨은 몇 명의 눈여겨 봤던 수비수들에게 영입 철회를 알렸다"며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와 완전한 계약 성사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김민재가 다른 구단에 이적 의사가 없음을 알린 상황에서 뮌헨 구단 역시 김민재를 낙점하고 다른 선수들에게 새로운 행선지 찾아보라고 주문한 것이다.

따라서 맨유는 나폴리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는 바이아웃 금액으로 알려진 5000만 유로(712억 원) 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해야 한다. 김민재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물론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9일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와 구두로 개인 합의를 마쳤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민재는 뮌헨의 5년 계약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히면서 선수의 이적이 확실시될 때 사용하는 멘트 "Here we go!"를 외쳤다. 

따라서 바이에른 뮌헨 이적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한편 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김민재의 군복 입은 모습이 공개됐다. 

육군훈련소는 지난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훈련병 스케치 사진을 공개했다.

23교육연대 8중대 2소대 1분대에 속한 김민재는 훈련소 동기들과 함께 '사랑합니다'라는 손팻말을 나눠 들고 포즈를 취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병역 혜택을 받은 김민재는 지난 15일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3주 일정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김민재는 훈련을 수료하면 예술·체육요원으로서 34개월 동안 축구 종목에 몸을 담고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이수해야 병역의 의무를 끝내게 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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