솥에서 끓여낸 ‘영덕 토염’…경북 무형문화재 제50호로

배소영 2023. 6. 2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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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29일 '영덕 토염'을 경북무형문화재 제50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토염은 삼국시대부터 갯벌의 흙과 솥을 이용해 만든 전통 소금이다.

영덕 토염은 동해안 해안가에 갯벌의 흙을 이용해 염전을 구축하고 햇볕으로 수분을 증발시켜 염분 함수율을 올린 후 솥에서 끓여 낸다.

최근 영덕에서는 학술조사연구와 당시 제염에 직접 참여한 마을 주민의 증언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토염 생산방식의 원형 복원 등을 통해 전승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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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29일 ‘영덕 토염’을 경북무형문화재 제50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토염은 삼국시대부터 갯벌의 흙과 솥을 이용해 만든 전통 소금이다. 영덕 토염은 동해안 해안가에 갯벌의 흙을 이용해 염전을 구축하고 햇볕으로 수분을 증발시켜 염분 함수율을 올린 후 솥에서 끓여 낸다. 갯벌의 흙 속에 들어있는 다양한 무기질을 소금에 담아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영덕 병곡면 염전터. 경북도 제공
영덕은 해안선은 길이가 길고 온화한 기후와 계절풍의 영향으로 제염업에 적합한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문헌 기록에 따르면 조선시대 영덕의 소금 생산 지역은 남정면, 영덕읍, 축산면, 병곡면 등이다. 병곡면과 남정면을 중심으로 1950년대까지 토염이 이어졌으나 일제강점기 천일염의 대중화와 공장제 소금 등의 보급으로 명맥이 끊겼다.

최근 영덕에서는 학술조사연구와 당시 제염에 직접 참여한 마을 주민의 증언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토염 생산방식의 원형 복원 등을 통해 전승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지역 내 무형문화재 지정을 확대해 전승과 보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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