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가로 첫 발 김세진 “현장과 소통하고, 팬들에게 신뢰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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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연맹(KOVO)은 최근 이사회를 통해 김세진 KBSN 해설위원(49)을 경기운영본부장으로 선임했다.
경기운영본부장은 경기 및 심판 운영을 총괄하는 V리그 운영 최고책임자다.
김 본부장은 "어디든 신뢰받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심판도 그렇고, KOVO도 마찬가지다. 현장과 팬들로부터 신뢰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그래야 정책이나 제도적인 변화를 논의할 수 있다"며 믿음을 주는 KOVO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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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본부장은 선수, 감독, 해설위원 등 다방면에서 인정받았다. 한양대를 졸업하고 1995년 삼성화재에 입단해 전성기를 이끌었다. 국가대표팀에선 최고의 오른쪽 날개 공격수로 명성을 떨쳤고,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에서 공격수 상을 수상하며 ‘월드스타’의 반열에도 올랐다. 2006년 은퇴 이후 방송 해설을 하다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OK저축은행(현 OK금융그룹) 지휘봉을 잡고 2014~2015시즌, 2015~2016시즌 등 2차례 V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마이크를 잡은 해설가로도 지명도가 높았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행정가로 첫 발을 내디뎠다. 경기운영본부장은 경기 및 심판 운영을 총괄하는 V리그 운영 최고책임자다. 임기는 1년이며, 총재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1년씩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임할 수 있다.
V리그는 지난 시즌 오락가락한 판정과 경기 운영 미숙으로 비판을 샀다. 판정 시비는 경기력을 저해하는 요소다. 김 본부장은 “내 역할을 하는 동안 공과 사는 확실히 구분하겠다. 가까운 사이라는 이유로 대충 얼버무리고 넘어가면 개선이 되지 않는다”며 “원칙에 맞게 운영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꾸 핑계대고 면피하려고 하면 안 된다. 문제가 생기면 곧바로 구단과 얘기를 하고, 잘못된 점이 있으면 솔직하게 인정하고, 수정할 부분이 있으면 수정하겠다”며 운영 방향을 밝혔다.
현장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V리그 운영은 힘들어진다. 그래서 현장과 소통이 중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김 본부장은 적임자다. 그는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구단이 손해 보지 않도록 하는 것과 팬들이 인상 쓰지 않도록 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시즌이 끝날 때면 으레 김 본부장은 감독 하마평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도 소문은 무성했다. 하지만 김 본부장은 “최근까지 구단의 감독 요청이나 검토 대상에 들어간 본 적이 없다”며 “나를 부르지 않은 것은 강한 색깔을 가진 감독이어서 부담스러워하는 모양”이라고 감독 소문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본부장 일을 하는 동안에는 다른 것을 생각하지 않겠다. 감독 제안이 온다고 해서 휙 가버리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신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 본부장은 “어디든 신뢰받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심판도 그렇고, KOVO도 마찬가지다. 현장과 팬들로부터 신뢰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그래야 정책이나 제도적인 변화를 논의할 수 있다”며 믿음을 주는 KOVO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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