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체면 구긴 푸틴, 배신자 단죄 나서…후계구도 관심

양재영 2023. 6. 2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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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엄구호 한양대 러시아학과 교수>

러시아 용병기업 반란 동조 의혹을 받는 군 최고위 장성에 체포됐습니다.

믿었던 측근의 반란으로 체면을 구긴 푸틴 대통령이 배신자 숙청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번 사태로 푸틴 의 리더십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그의 뒤를 이을 후계자는 과연 누구일지도 관심인데요.

엄구호 한양대 러시아학과 교수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1> 먼저, 러시아 내부 상황부터 짚어보겠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무장 반란에 실패한 바그너 그룹의 해외 용병 사업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사실상 프리고진의 돈줄을 끊겠다. 이런 의미인데요. 본격 복수를 시작한 걸까요?

<질문 2> 최근 루카셴코 대통령의 말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한때 프리고진을 사살하는 방안까지 제안했다고 하는데요. 결국 벨라루스로 건너간 프리고진이 언제든 암살 위협에 놓일 수 있다는 의미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처벌할 것이라는 전망,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2-1> 그련데 러시아 매체는 오늘 이번 반란 계획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는 세르게이 수로비킨 러시아 항공우주군 총사령관이 당국에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전 총사령관을 지낸 인물인데요. 앞서 뉴욕타임스도 수로비킨이 반란 계획을 미리 알았고, 그가 군 핵심부에서 반란 실행을 도왔을 가능성에 대해 미 정보당국이 파악중이라고 보도했는데요. 본격적인 숙청 작업이 시작됐다고 봐도 될까요?

<질문 3> 이런 보도가 사실이라면 푸틴 대통령이 이번 반란으로 통솔력에 의심을 받고 있다는 분석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푸틴 대통령을 향한 러시아 내부 흔들기 움직임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선 어떻게 보시나요?

<질문 4>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탄압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행보는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질문 5> 이런 가운데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한 사람, 바로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입니다. 반란 사태 당시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쇼이구 장관이 최근 연일 언론에 등장하고 있는데요. 푸틴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걸까요?

<질문 6> 쇼이구 장관을 과연 계속 곁에 둘 것인가가 최대 관심인데요. 푸틴 대통령이 과거 총리시절에 한 칼럼에서 밝힌 인사 철학을 보면 "한 번 일을 맡기면 끝까지 믿는 편이 낫다" 이런 내용이 등장합니다. 그래선지 장관들 중에는 '장수 장관'이 수두룩하다구요. 반란 사태 후에도 이런 인사 철학에도 변함이 없을까, 궁금한데요?

<질문 7> 당장 푸틴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 출마를 할지도 주목됩니다. 전쟁 중에 권좌에서 물러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지만, 그렇다고 당연시됐던 2036년까지의 종신집권이 과연 가능할지, 의문이 커진 상황인데요. 푸틴의 대선 출마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질문 8> 푸틴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과연 누가 그의 뒤를 이을지 서방 언론들은 항상 관심을 보여왔는데요. 푸틴은 그동안 후계자를 키우지 않은 걸로 유명하지 않나요? 그러면서 경쟁을 시키는 것 같던데요?

<질문 9> 교수님께서는 푸틴 대통령의 이너서클 중 후계자로 꼽을 만한 유력한 인물은 누구라고 보시나요?

<질문 10> 결국 물러나더라도 우크라이나 전쟁은 어떻게든 끝내야할텐데요. 이번 반란 사태가 우크라이나 전쟁에는 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인데요. 반란 사태 이후 푸틴의 장기전 전략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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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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