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부터 탑까지, 물의 빚은 스타들 복귀 시동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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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스타들의 연이은 복귀 소식에 온라인이 시끄럽다.
최근 연예계에서 마약, 음주운전 사건 등이 잇따라 터지면서 대중의 도덕적 잣대는 더욱 엄중해졌다.
이 같은 복귀 소식에 많은 누리꾼들은 "범죄 이력이 있는 연예인을 방송에서 보는 것이 불편하다", "제작자들이 리스크를 안고 굳이 캐스팅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좋은 배우들이 많은데 범죄 이력이 있는 인물을 캐스팅해야 하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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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스타들의 연이은 복귀 소식에 온라인이 시끄럽다.
최근 연예계에서 마약, 음주운전 사건 등이 잇따라 터지면서 대중의 도덕적 잣대는 더욱 엄중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범죄에 휘말려 대중에게 실망감을 안긴 스타들이 활동 복귀 소식이 전해지자, 대중들의 반응은 '이해할 수 없는 캐스팅'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오늘(29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측은 배우 박규영과 조유리, 이진욱, 이다윗 등 8명의 캐스팅 소식을 알렸다. 여기에는 그룹 빅뱅을 탈퇴한 탑(본명 최승현) 씨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최승현 씨는 영화 '타짜-신의 손'(2014년)과 '동창생'(2013년) 등에 출연하는 등 이미 연기 경력이 있다.
그러나 그는 지난 2017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만 2,000원을 선고받았다. 당시 의경으로 군 복무 중이었으나 직위 해제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생활을 마쳤다. 이후 연예계 활동을 사실상 중단했다.
최근엔 SNS를 통해 '빅뱅을 떠난 것이냐'는 팬의 질문에 그는 "나는 이미 (그룹 빅뱅을) 탈퇴한다고 이야기했다"면서 그룹 활동은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암시했다. 지난 2020년에는 자신의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팬들에게 항상 미안하다. 한국에서 컴백을 하지 않을 것이다"와 같은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월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도 종료했다.
이처럼 복귀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온 최승현 씨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며 'K-콘텐츠'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 '오징어게임' 시리즈로 복귀 소식을 전하자 반감이 더욱 큰 상황이다.
지난 27일에는 배우 엄태웅 씨가 7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 소식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온라인을 달궜다. 영화 '비열한 거리'의 유하 감독이 처음 연출하는 드라마 '아이 킬 유'에 캐스팅된 것. 작품은 하반기 공개 예정이다.
'아이 킬 유'는 한때 태권도 유망주였지만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신세가 된 '선우'가 음주 뺑소니 사망 사건 용의자로 몰린 대기업 회장 손녀 '지연'을 대신해 언론에 나서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가수 겸 배우 강지영 씨와 이기광 씨 등이 출연한다.
이번 작품은 1993년 '바람부는 날에는 압구정동에 가야한다'로 충무로에 데뷔해 영화 '결혼은, 미친짓이다',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 '쌍화점', '하울링', '파이프라인' 등 굵직한 작품을 선보여 온 유하 감독의 첫 드라마란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엄태웅 씨는 지난 2016년 유흥업소 종업원 A씨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피소됐다. 이후 A씨의 주장이 허위로 밝혀지면서 성폭행 혐의는 벗었으나 성매매 혐의가 적용돼 벌금 100만 원의 약식 기소 처분을 받았다.
결국 엄태웅 씨는 대중의 비난 속에 활동을 중단했다. 지상파 가족 예능에 출연하며 가정적인 모습을 보여왔기에 팬들이 느낀 실망감과 배신감이 더욱 컸다. 이후 영화 '포크레인'으로 컴백을 도모했지만 대중의 시선은 싸늘했다.
이 같은 복귀 소식에 많은 누리꾼들은 "범죄 이력이 있는 연예인을 방송에서 보는 것이 불편하다", "제작자들이 리스크를 안고 굳이 캐스팅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좋은 배우들이 많은데 범죄 이력이 있는 인물을 캐스팅해야 하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YTN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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