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尹, '반국가 세력'에 가서 검찰총장은 왜 했나"

정다빈 2023. 6. 2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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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반국가 세력'으로 지칭한 것을 두고 "자기는 왜 그 반국가세력에 가서 요직의 검찰총장을 했나"고 비난했습니다.

유인태 전 사무총장은 오늘(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 해선 안 될 말이고 점점 더 극우에 포획되어가는 느낌"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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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반국가 세력' 지칭 두고 "도 한참 넘었다"
"추미애, 민주당서 받아들이기엔 부담 많을 것"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 사진 = 연합뉴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반국가 세력'으로 지칭한 것을 두고 "자기는 왜 그 반국가세력에 가서 요직의 검찰총장을 했나"고 비난했습니다.

유인태 전 사무총장은 오늘(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 해선 안 될 말이고 점점 더 극우에 포획되어가는 느낌"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열린 자유총연맹 제69주년 창립기념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왜곡된 역사의식,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 세력들은 핵 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 유엔 안보리 제재를 풀어달라고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일환으로 북한과의 대화와 종전선언을 추진한 전임 문재인 정부를 정면으로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 발언에 더불어민주당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 통합 정신을 전면 부정했다"고 했으며, 김성주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증오를 부추기는 선동 연설로 광기의 사회로 들어가는 문을 열었다"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유 전 사무총장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정계 복귀 가능성에 대해 "(본인은) 정치를 하고 싶겠지만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추 전 장관을 선뜻 받아들이기엔 부담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은 억울하겠지만 어쨌든 '추윤 갈등', 지금 윤석열 대통령 만드는 데 일등공신이라고들 많은 국민들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출마설에 대해서도 "안 나올 거라 본다"며 "민주당에서도 얼마나 부담스럽겠냐"고 부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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