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신풍농협, 신 소득작물로 ‘감자·콩’ 적극 육성

서륜 2023. 6. 2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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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 신풍농협(조합장 양승수)이 지역 농민의 농업소득 증대를 위해 '감자와 콩'을 신 소득작물로 적극 육성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이러한 작목 구조로는 농업소득 증대가 어렵다고 판단한 신풍농협은 감자와 콩에 주목했다.

감자가 신소득작물로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신풍농협은 올해 계약재배 농가를 30명까지 늘렸다.

지역 농민의 농업소득 증대를 위한 신풍농협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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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오리온과 계약재배로 안정적인 거래처 확보
농가 조직화해 올해 계약재배 농가 30명으로 확대
영농자재와 농기계 지원...2모작으로 소득 극대화 유도
양승수 충남 공주 신풍농협 조합장(가운데)와 이세희 신풍농협감자작목회장(오른쪽 두번째) 등이 올해 주산지 일관기계화사업을 활용해 마련한 농기계 앞에서 지역 감자농가 소득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충남 공주 신풍농협(조합장 양승수)이 지역 농민의 농업소득 증대를 위해 ‘감자와 콩’을 신 소득작물로 적극 육성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신풍농협 관할 구역에서는 고추를 일부 재배하지만 벼가 주된 작목이다. 이러한 작목 구조로는 농업소득 증대가 어렵다고 판단한 신풍농협은 감자와 콩에 주목했다.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기계화가 가능하다면 벼보다 훨씬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어서다.

다행히 판로는 확보됐다. 2022년 1월 (주)오리온과 감자를 계약재배하기로 약속한 것. 판로가 열리자 농가 조직화는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그해 2월 신풍농협감자작목회(회장 이세희)를 결성했고 12명의 회원농가를 모집했다.

신풍농협은 농협중앙회의 ‘1농협 1숙원사업’을 활용해 이들 농가에 씨감자와 비료·농약 등 영농자재를 지원했다. 

농협의 지원을 받은 회원 농가는 성공적으로 감자를 재배해 100t을 (주)오리온에 납품했다. 소득은 기대 이상이었다. 감자 소득이 쌀의 3배에 이르는 농가도 생겨 난 것. 

양승수 충남 공주 신풍농협 조합장(왼쪽)과 이세희 신풍농협감자작목회장이 (주)오리온으로 납품될 감자의 품질을 살펴보고 있다.

감자가 신소득작물로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신풍농협은 올해 계약재배 농가를 30명까지 늘렸다. 예상 생산량은 1500t이다. 재배 규모만 확대한 게 아니라 숙원이던 농기계도 확보했다. 지난해 감자 재배에 나섰던 농가들이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인력 부족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자, ‘주산지 일관기계화사업’을 이용해 감자 파종기·수확기 등 작업기와 트랙터를 갖춘 것.

지역 농민의 농업소득 증대를 위한 신풍농협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전략작물직불제’를 십분 활용하기 위해 감자를 단작으로 재배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후작으로 콩 재배를 권장했고, 콩만 단작으로 재배하던 농가에는 전작으로 감자 재배를 유도했다. 이렇게 2모작 체계를 갖추면 벼를 홑짓기로 재배하는 것과 견줘 소득이 5배까지도 늘어날 수 있다는 게 농협의 설명이다.

양승수 조합장은 “현재 감자 집하와 저장·출하 과정을 현대화하고자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건립도 추진 중”이라면서 “2024년까지 감자 계약재배 농가를 200명까지 늘려 연간 4500t 이상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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