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公, 수리시설 감시원 사고 재발 방지 안전 장비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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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시 수문을 점검하러 나갔다가 물에 빠져 숨진 수리시설 감시원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 장비를 확충하고, 관리 매뉴얼이 강화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27일 전남 함평에서 수리시설감시원이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사고와 관련해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해 긴급 인명피해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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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폭우 시 수문을 점검하러 나갔다가 물에 빠져 숨진 수리시설 감시원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 장비를 확충하고, 관리 매뉴얼이 강화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27일 전남 함평에서 수리시설감시원이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사고와 관련해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해 긴급 인명피해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감시원 안전관리 매뉴얼로 위기 예측 시 단독 활동 금지, 안전장치 착용 등을 규제하고 있지만, 이번 사고와 같이 위험 상황에도 수문 관리를 위해 작업에 나서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으로 긴급 매뉴얼을 시행한다.
매뉴얼에 따르면 집중호우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면 감시원은 혼자 행동하는 것을 금지하고, 수문 점검이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공사 직원과 연락해 사전협의 후 조치해야 한다. 구명조끼와 안전대 등 안전 장비도 빠른 시일 내에 추가 공급한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남 함평군 함평읍 한 펌프장 교각에서 수리시설 감시원 오모(67·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오씨는 지난 27일 오후 10시30분께 전남 함평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지자 수문시설 점검을 나갔다가 실종됐다. 오씨는 지난해부터 농어촌공사가 위촉한 수리시설 감시원으로 활동했다.
강경학 농어촌공사 부사장은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수문 조작 등의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감시원의 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앞으로는 이러한 안전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매뉴얼 정비 등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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