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있는 가구 주택보유율, 아이 없는 가구보다 13%P↑…임금근로자 주택보유율 서울 ‘최하’
아이가 없는 가구보다 아이가 있는 가구가 주택을 소유한 비율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이가 한명인 가구보다 두 명인 가구의 주택 소유 비율이 더 높았다. 서울은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임금근로자의 주택소유비율이 50%를 넘지 못하는 지역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 소유현황분석 자료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통계는 2021년 11월 기준 주택 소유 통계와 일자리행정통계, 아동가구 통계등록부를 연계해 작성한 결과물이다.
이 시점 기준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1206만3000가구로 이 중 4대 보험 등에 신고된 등록취업자 가구는 826만2000가구였다. 이는 2020년 796만3000가구에 비해 29만9000가구(3.8%)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가구주가 임금근로자인 가구는 633만7000가구, 비임금근로자는 157만8000가구로 나타났다.
주택을 소유한 전체 가구 중 만 18세 미만 아동이 있는 아동가구(305만2000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5.3%였다.
이들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66.1%로 아동을 보유하지 않은 가구의 53.5%보다 월등히 높았다. 특히 아동 2명이 있는 가구의 주택소유율은 69.5%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아동이 3명 이상인 가구의 주택소유율은 64.1%로 더 낮았다.
가구주가 임금근로자인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지역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울산이 66.9%, 경남이 63.8%로 가장 높았고 서울은 47.9%로 17개 지자체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17개 지자체 중 임금근로자 가구의 주택 소유율이 50%에 미치지 못하는 지역은 서울이 유일했다. 서울에선 급여생활자가 내 집 마련을 하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비임금근로자 가구의 주택 소유율의 경우 경남(73.9%), 경북(72.7%) 등의 순으로 높고, 세종(59.0%), 서울(65.8%) 등의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주택 소유 현황을 가구가 아닌 개인별로 보면 주택을 소유한 등록취업자 957만9000명 중 남성 소유자 비중은 60.6%, 여성은 39.4%였다.
등록취업자의 1인당 평균 소유 주택 수는 비임금근로자가 1.25호로, 임금근로자 1.06호보다 많았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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