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왕산서 다시 불붙을 민별-유민-신실 ‘신인왕 경쟁’ 장마전선도 밀어내나[SS 포커스]

장강훈 2023. 6. 2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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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도 반환점을 향해 가고 있다.

신인왕 포인트 1위(1136점)를 달리고 있는 김민별(19·하이트진로)을 황유민(20·롯데)이 117점 차(1019점)로 쫓고 있다.

신인왕 경쟁 중인 루키 세 명은 30일부터 강원도 용평에 있는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6435야드)에서 펼쳐지는 KLPGA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격돌한다.

정확도는 김민별이 가장 높지만, 그린 적중률은 방신실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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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신인왕 경쟁 중인 황유민 방신실 김민별(왼쪽부터). 사진제공 | KLPGA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도 반환점을 향해 가고 있다. 주요 부문 타이틀 홀더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중에서도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왕 경쟁이 치열하다. 올해는 특히 ‘슈퍼루키’가 대거 등장해 시즌 끝까지 예측할 수 없는 혈투로 장식될 것으로 보인다. 신인왕 포인트 1위(1136점)를 달리고 있는 김민별(19·하이트진로)을 황유민(20·롯데)이 117점 차(1019점)로 쫓고 있다. ‘장타소녀’ 방신실(19·KB금융그룹)이 865점으로 뒤를 따르는 중인데, 정규투어 일정이 절반 이상 남아있어 사실상 사정권으로 볼 수도 있다.

신인왕 포인트 1위를 질주 중인 김민별. 사진제공 | KLPGA


신인왕 경쟁 중인 루키 세 명은 30일부터 강원도 용평에 있는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6435야드)에서 펼쳐지는 KLPGA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격돌한다. 54홀 스트로크플레이여서 초반 기선 제압이 중요하다. 장마가 시작했지만, 치열한 신인왕 경쟁 열기에 잠시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보돼 있다. 해발 1458m인 발왕산 자락에서 펼쳐지는 만큼 높은 습도에도 화끈한 장타쇼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신인이지만 셋 다 장타자다. 300야드를 훌쩍 넘기는 폭발적인 힘으로 스타덤에 오른 방신실은 드라이버 평균비거리 1위(262.24야드)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인 김수지도 만만치 않은 장타자인데 방신실에는 미치지 못한다. 상대적으로 작은 체구인 황유민은 254.9야드로 장타부문 4위에 올라있다. 방신실과 8야드가량 차이여서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김민별은 248.9야드로 전체 13위다. 방신실과는 1클럽 차이에 불과해 세컨드샷 정확도로 승부할 만한 수준이다. 실제로 김민별은 페어웨이 안착률(74.9%)에서는 셋 중 가장 높다.

매 대회 다크호스로 꼽히는 황유민. 사진제공 | 대홍기획


정확도는 김민별이 가장 높지만, 그린 적중률은 방신실이 앞선다. 올시즌 그린적중률 77.8%로 1위다. 멀리치고, 그린 공략도 잘하는 하이브리드 선수라는 점을 수치로 증명 중이다. 김민별도 그린적중률이 75.3%여서 뒤지지 않는다. 용호상박이다.

우승에 도전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신인왕 포인트 1위를 질주 중인 김민별은 12개 대회에서 톱5에 세 번 올랐다. 지난 18일 끝난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놓쳤다. 꾸준히 우승 문턱에 오르지만 넘어서지 못한 아쉬움을 만회해야 한다. 신인왕 굳히기에 돌입하려면 우승이 필요하다.

우승 후 주춤한 성적을 반등해야 하는 방신실. 사진제공 | KLPGA


황유민 역시 ‘미완의 대기’ 꼬리표를 떼야 한다. 들쑥날쑥한 성적 탓에 항상 다크호스로만 꼽힌다.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처음 톱10에 이름(9위)을 올렸다. 신인왕 레이스에서 역전극을 펼치려면 트로피를 따내야만 한다.

방신실은 조건부에서 풀시드로 신분상승은 이뤄냈지만 이후 경기력이 크게 떨어졌다. 벼락스타로 떠오른 탓에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에 몸살을 앓았다. 당연한 수순이지만, 극복해야 더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 지난 5월 E1 채리티오픈 우승 이후 세 차례 출전한 대회에서 한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는 컷 탈락 수모도 겪었다. 반등이 필요하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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