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260골’ 레전드 앨런 시어러, 케인 뮌헨 이적 적극 추천…“우승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60골을 기록한 레전드 앨런 시어러(53)가 해리 케인(30·토트넘)의 우승을 위해 바이에른 뮌헨행을 적극적으로 추천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29일(한국시간)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에 대한 앨런 시어러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인터뷰에서 시어러는 “나라면 나가서 무언가를 얻으려고 노력할 것이다”라며 케인의 뮌헨 이적을 권장했다.
시어러는 1986년부터 2006년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 레전드 공격수다. 사우샘프턴, 블랙번, 뉴캐슬을 거치며 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한 그는 441경기에 나서 260골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자에 올라있다.
케인은 213골로 시어러의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가 프리미어리그에 남는다면 머지않아 시어러의 기록을 깰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어러는 “케인이 뮌헨에 가고 싶다면 내가 직접 그의 차를 운전하여 데려다주겠다. 내 기록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다”라며 농담 섞인 말을 전했다.
케인은 잉글랜드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스트라이커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그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우승 트로피다. 토트넘에서 그는 단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그렇기에 케인이 뮌헨과 연결되는 이유 중 하나다. 뮌헨은 독일의 절대 강자다. 2012년부터 분데스리가 11연패를 기록하고 있고 2000년대 들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12-13, 19-20)을 차지했다. 케인이 뮌헨으로 가게 된다면 못 들어 올린 트로피의 한을 풀 가능성이 크다.
시어러는 “분데스리가를 봤을 때 케인이 우승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기회를 잡을 수도 있을 것이다”라며 뮌헨에서 케인이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27)의 영입에 가까워졌다. 여러 매체에 따르면 뮌헨과 김민재는 개인 합의를 완료했고 계약 기간은 5년으로 알려졌다. 만약 케인이 뮌헨에 합류하게 된다면 김민재와 함께 못다 이룬 우승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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