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임금 두 달째 뒷걸음질…제조업 구인난은 회복 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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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반등 기미를 보이던 실질임금이 다시 두 달째 뒷걸음질 쳤다.
전기료, 외식 등 여전히 높은 물가 때문이다.
특히 전기료나 도시가스, 지역 난방비 등 공공서비스물가와 외식 물가 등 개인서비스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정향숙 고용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물가상승률이 둔화하는 상황이 실질임금 감소도 둔화하는 면이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며 "주요국의 경기 부진이나, 반도체 경기 부진 등이 얼마나 회복되는지에 따라 전망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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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둔화했지만, 경기 회복 추이 등 불확실성 커”
적극적 외국인력 도입에 제조업 구인난 회복 기미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잠시 반등 기미를 보이던 실질임금이 다시 두 달째 뒷걸음질 쳤다. 전기료, 외식 등 여전히 높은 물가 때문이다. 외국인력을 적극적으로 하면서 제조업의 구인난은 다소 회복하는 모양새다.
1월부터 4월까지 근로자가 받는 임금을 단순히 화폐액으로 표시한 명목임금은 404만8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9만2000원 늘었다. 월급 명세서상으로는 지난해보다 월급이 9만2000원 늘었지만, 고물가로 인해 상품을 살 수 있는 능력은 7만7000원 줄었다는 얘기다.
실질임금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다 올해 2월 잠시 반등했다. 그러나 3월에 이어 4월까지 다시 두 달째 감소했다. 다만 4월 실질임금 감소율은 0.2% 수준으로 3월(-2.6%)에 비해 둔화했다.
실질임금 감소는 물가상승률과 연관이 깊다.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0.80(2020년=100)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7% 오르면서 같은 달 임금상승률 3.5%를 0.2%포인트 상회했다. 특히 전기료나 도시가스, 지역 난방비 등 공공서비스물가와 외식 물가 등 개인서비스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정향숙 고용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물가상승률이 둔화하는 상황이 실질임금 감소도 둔화하는 면이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며 “주요국의 경기 부진이나, 반도체 경기 부진 등이 얼마나 회복되는지에 따라 전망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소기업 중심으로 이어지던 구인난은 다소 해소되고 있는 모양새다. 사업체에서 적극적 구인에도 불구하고 채용하지 못한 인원을 뜻하는 ‘미충원인원’이 제조업에서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제조업은 미충원인원이 4만5000명으로 가장 많지만, 지난해에 비해 1만3000명이 줄었다.
정 과장은 “제조업의 미충원인원이 대폭 감소한 이유는 경기둔화와 인력충원의 복합적인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작년 상반기에 역대 최대 구인으로 인한 기저효과와 적극적인 외국인력 충원 노력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최정훈 (hoonis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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