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30년까지 전기차 충전기 123만기 확대”…한 총리 “편의성 향상”

정부가 2030년까지 전기차 충전기 123만기 이상을 보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2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회의를 주재하며 이 같은 내용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 및 안전 강화 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정부가 2030년까지 전기차 보급 목표를 420만대로 설정했고, 현재 규모 면에서 충전기 보급률은 전기차 1.9대당 충전기 1기로 세계 최상위 수준”이라면서도, “대부분 완속 충전기로 편의성 측면에서 보완할 점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우선 주거지 등에 완속 충전기를,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는 급속 충전기를 집중적으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전기설비 용량이 부족해 충전기 설치가 어려운 노후 아파트 등에는 전력 분배형을, 충전 수요가 급증한 곳에는 이동형 등 신기술 충전기를 보급하고 관련 규제를 개선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화재 예방을 위해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인증과 사후 검사제도, 이력관리제도를 도입하고 안전성이 우수한 전기차와 충전기에는 보조금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하반기 금융 분야 주요 리스크 요인과 대응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한 총리는 “현재 국내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부 취약 부문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며, 금융위 등 관계 부처에 금융시장의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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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솔 기자 (pin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