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마이크론, 중국 제재에도 AI 열풍 힘입어 "반도체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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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마이크론이 중국의 제재에도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재고를 빠르게 소진하며 반도체 바닥론에 힘을 실어줬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산제이 메흐로트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생성형 AI 도입이 가속화하면서 AI 서버용 메모리와 스토리지에 대한 업계 수요가 예상보다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이크론은 미국과 중국의 기술 싸움에 휘말리며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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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반도체 마이크론이 중국의 제재에도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재고를 빠르게 소진하며 반도체 바닥론에 힘을 실어줬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산제이 메흐로트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생성형 AI 도입이 가속화하면서 AI 서버용 메모리와 스토리지에 대한 업계 수요가 예상보다 높다"고 말했다. 반면 데이터센터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기존 서버수요는 계속 부진한 상황이다.
전체적으로 고개들이 계속해서 과잉 재고를 줄이고 가격 추세가 개선되며 반도체 업계가 성장과 수익 면에서 바닥을 쳤다는 확신을 키우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스마트폰과 개인용 컴퓨터(PC) 수요가 팬데믹 고점을 지나 저점을 찍으며 반도체 가격은 하락하고 재고가 쌓였다. 하지만 최근 AI 열풍으로 재고가 소진되며 반도체가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서밋인사이트그룹의 킨가이 찬이 전무 이사는 로이터에 "현재 메모리 업계의 재고 조정은 끝났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도 PC, 스마트폰, 서버에 대한 수요가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요는 대체적으로 안정화해 긍정적 신호가 보인다고 찬이 전무 이사는 덧붙였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은 37억5000만달러로 예상(36억5000만달러)을 상회했다. 4분기 매출 전망은 39억달러로 대체로 예상에 부합했다. 3분기 순손실은 주당 1.43달러로 예상 손실 주당 1.58달러보다 낮았다.
마이크론은 이날 실적 공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3% 까지 올랐다. 올 들어 마이크론 주가는 34% 상승했다.
하지만 마이크론은 미국과 중국의 기술 싸움에 휘말리며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 미국의 대중 수출 통제에 대한 보복차원에서 중국 사이버규제당국(CAC) 마이크론의 판매 금지조치를 취했다.
CAC의 결정으로 마이크론은 중국 시장 점유율의 절반이 위험에 처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의 수밋 사다나 최고사업책임자는 로이터에 "글로벌 점유율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며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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