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공무원, 119구급대에 막말…가정사에 '동정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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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사무처 공무원이 119구급대에 사적 구급 이송을 요구하고 구급대원에게 막말과 욕설을 해 논란이다.
소방을 사랑하는 공무원노동조합 대전본부는 29일 대전시의회 앞에서 회견을 열고 "대전시의회 사무처 고위 승진 예정자가 사적 구급 이송과 위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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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시의회 사무처 공무원이 119구급대에 사적 구급 이송을 요구하고 구급대원에게 막말과 욕설을 해 논란이다.
동료 직원들 사이에선 이 공무원의 아내가 오랜 기간 위중한 병을 앓고 있고, 90대 부모는 치매와 거동이 불편한 상황에 처해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안타깝다는 동정론도 나온다.
소방을 사랑하는 공무원노동조합 대전본부는 29일 대전시의회 앞에서 회견을 열고 "대전시의회 사무처 고위 승진 예정자가 사적 구급 이송과 위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서기관 승진예정자인 A씨는 지난 27일 모친의 낙상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에 사적으로 아는 B정형외과로 이송해줄 것을 요구했다.
구급대가 A씨 모친이 허리통증 호소외엔 생체징후가 양호해 응급환자의 이송관련 법령에 따라 가능한 응급실 진료를 안내했지만 A씨는 응급실 이송을 거부하며 비상 대기 중인 소방서 당직관까지 현장으로 호출해 욕설도 했다는 주장이다.
노조는 "공직자는 공직을 이용해 사적 이익을 추구하거나 개인이나 기관·단체에 부정한 특혜를 주어선 안된다"면서 "대전시의회는 구급차의 사적 이익 추구를 넘어 구급대원들에게 치유할 수 없는 굴욕을 주고 소방기관을 무시하는 처사를 자행한 A씨를 직위해제하고 수사의뢰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A씨는 28일 행정망에 글을 올려 사죄의 뜻을 밝히고, 사무처 고위직과 함께 해당 소방서를 찾아 사과했다.
A씨는 사죄문을 통해 "집 사람이 오랜 투병중에 있고, 치매와 거동이 불편하신 90대 부모님을 모시고 있다보니 해서는 안될 일을 했다"면서 "현장에 오신 대원이 용서해 주실때까지 사죄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다.
또한 "어머님이 침대에서 떨어졌다는 말을 듣고, 외출을 달고 집에 가서 응급구조를 요청했는데 응급실로만 가능하다는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명했다.
"관할 둔산소방서장과 '소방을 사랑하는 노동조합 대전지역 회장 및 전국 회장에게도 전화로 사죄의 말씀을 올렸다"고도 했다.
그는 "바로 사죄의 말씀을 드려야했으나 어머니 척추뼈가 2개 골절돼 병원에 입원하고 상태가 안 좋아 기회를 놓쳤다"고 덧붙이면서 "현장에 오셨던 분들에게 끝까지 사죄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emed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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