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실연 후 김용만 찾아갔더니…무시하고 잠만 2시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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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유재석이 과거 실연 후 위로받기 위해 찾아갔던 김용만에게 상처만 받았던 일화를 전했다.
지난 28일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 200회 특집에는 '유재석의 토크 스승' 김용만이 출연했다.
유재석은 "대낮에 이별 통보를 받고 갈 데가 없어서 용만이 형에게 전화했다"며 "집에 가도 되냐고 물었더니 형이 오라고 했다. 그래서 (김용만이) 차라도 한 잔 내주면서 위로해줄 줄 알고 찾아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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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유재석이 과거 실연 후 위로받기 위해 찾아갔던 김용만에게 상처만 받았던 일화를 전했다.
지난 28일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 200회 특집에는 '유재석의 토크 스승' 김용만이 출연했다.
방송에서 유재석은 김용만과의 여러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때 유재석은 "제가 여자친구에게 차였을 때도 용만이 형과 에피소드가 있다"고 운을 뗐다.
유재석은 "대낮에 이별 통보를 받고 갈 데가 없어서 용만이 형에게 전화했다"며 "집에 가도 되냐고 물었더니 형이 오라고 했다. 그래서 (김용만이) 차라도 한 잔 내주면서 위로해줄 줄 알고 찾아갔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근데 집에 딱 들어가서 '형 나 헤어졌어'라고 말했더니 (김용만이) 노래를 부르더라"며 "가사가 '인생을 배워라. 사랑을 배워라' 이런 식의 노래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노래 부르고 나서는 날 신경도 안 쓰고 내리 2시간 동안 잠을 잤다"고 털어놨다. 김용만은 "그때가 오후 4시쯤이었는데 제일 졸린 시간이다"라며 "(위로를 안 해준 건) 사실 재석이가 차일 거라고 예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용만은 "옆에서 보면 얘가 차일 것 같은 게 딱 보인다"며 "근데 직접적으로 말할 순 없으니까 그냥 있었던 거다. 결과가 예상대로 딱 떨어지니까 (놀랍지도 않아서) 그냥 포기하라고 한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낮에는 그렇게 별 관심을 안 보였다"며 "근데 형들이랑 저녁에 같이 클럽을 찾아 움싹 움싹 춤추고 놀았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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