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측 "극심한 정신적 고통…유포자, 前여친 아니다"

황의조 법률대리인, 보도자료 통해 입장 표명
"유포자, 황의조 전 여친 아닌 범죄자" 주장

[대전=뉴시스] 김진아 기자 = 20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경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대표팀 횡의조가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3.06.20.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사생활 폭로 논란에 휘말린 황의조(31)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법률대리인이 밝혔다.

황의조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정솔의 신광현 변호사는 29일 보도자료에서 "현재 황의조 선수는 허위 게시물, 사생활 영상의 무분별한 유포로 인해 극심한 정신적 고통과 참담함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1년에 걸친 임대 생활을 마치고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로의 첫 합류를 꾀했던 황의조는 이번 사안으로 세계 최고 인기 프로축구 리그인 EPL에 진출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신 변호사는 관련 영상 유포자는 황의조의 연인을 사칭한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을 황의조 선수의 전 여자친구라고 사칭한 사람은 황의조 선수의 전 여자친구가 아니며 선수를 협박하고 선수 명예를 훼손한 범죄자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유포자의 행위를 선처하지 않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허위 게시물 작성과 유포, 사생활 영상의 보관과 시청, 유포 등은 중한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는 행위"라며 "해당 행위에 대해 황의조 선수 본인과 법률 대리인은 어떤 선처도 고려하지 않고 법적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황의조 본인도 이날 친필 입장문을 공개하면서 불법 촬영 등 위법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5일 누리소통망(SNS)을 중심으로 황의조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내용의 글과 영상이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황의조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A씨는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황의조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영상을 유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