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휴대폰 포맷, 한 번씩 하지 않나…증거인멸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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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송영길 전 대표가 검찰에 포맷된 휴대전화를 제출했습니다.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전반적으로 핸드폰 포맷은 한 번씩 하는 거 아니냐"며 반박했습니다.
그러다 지난 4월 24일 돈봉투 의혹으로 귀국하면서 프랑스에서 쓰던 휴대전화를 대학에 반납한 송 전 대표는 국내에서 새 휴대전화를 개통했고, 검찰의 주거지 압수수색 이튿날 이 전화기를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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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컴퓨터도 정기적으로 포맷하지 않나"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송영길 전 대표가 검찰에 포맷된 휴대전화를 제출했습니다.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전반적으로 핸드폰 포맷은 한 번씩 하는 거 아니냐"며 반박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오늘(29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증거 인멸이 아니다. 컴퓨터 같은 것도 사무실이 정기적으로 (포맷하지 않냐)"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송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파리의 그랑제콜인 파리경영대학원(ESCP)의 방문 연구교수 활동을 위해 프랑스로 출국했습니 다.
당시 국내에서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현지에서 폐기한 뒤 대학이 제공한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다 지난 4월 24일 돈봉투 의혹으로 귀국하면서 프랑스에서 쓰던 휴대전화를 대학에 반납한 송 전 대표는 국내에서 새 휴대전화를 개통했고, 검찰의 주거지 압수수색 이튿날 이 전화기를 제출했습니다.
검찰은 송 전 대표의 휴대전화 교체를 증거인멸 정황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한편, 송 전 대표는 이날 본인의 구속 여부와 관련해 "제 주변을 한 60번 압수수색했다. 그렇게 해서 증거가 확보됐으면 그 증거를 가지고 법정에서 싸우면 될 것 아니냐"며 "왜 사람을 구속하려 하나"라고 따져 묻기도 했습니다.
그는 "부정부패 사범도 아니고 살인·강도 사범도 아니고 정치적인 논란이 되는 사범인데 이것을 일방적으로 구속하는 것은 판사들이 막아야 한다고 본다"면서 "이런 검찰공화국이 어디 있느냐"고 날을 세워습니다.
또 '선거 때 밥은 먹어야 되지 않느냐'는 발언으로 사실상 돈봉투 의혹을 인정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제도적 보완을 말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선거운동 기간이 되면 자원봉사자들에게 10만 원쯤 일당을 주는데 (당원)100만 명이 넘는 집권 여당의 전당대회 선거에 이런 규정이 없어 이를 보완해야 한다는 뜻으로 말했다는 게 송 전 대표의 주장입니다.
송 전 대표는 "내게 돈봉투 이야기를 하는데 공천헌금 봉투가 훨씬 국민 여러분께서 보시기에 죄질이 안 좋은 것"이라며 "황보승희 의원이나 김현아 전 위원장이나 다 국민의힘 쪽에 공천헌금 봉투 논란이 되고 있는데 제대로 조명이 안 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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