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총선서 50석” 제3지대 양향자, 네티즌 “풉” 한 글자 저격에…

권준영 2023. 6. 2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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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정당 창당을 공언한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오는 2024년 총선에서 50석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운 가운데, 한 네티즌이 "풉"(비웃는 소리)이라는 저격성 글을 써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기꾼과 범죄자들이 설치는 의회, 망가진 정치를 보면서도 호남은 무지성 '민주당이랑께'를 외치는 당신들 때문에 민주당이 이 모양 이 꼴이 됐다. 지지자들이 이렇게 만든 것이죠. 그 흔한 쇼핑몰 하나 없고 브랜드 아파트 하나 들어설 수 없는 고립된 호남, 영남 주사파 출신 정치인들이 장악한 민주당과 부패한 향토기업, 조폭들에게 끊임없이 '가스라이팅' 당하면서도 30년 넘게 90%의 몰표를 준 댓가를 꼭 느껴봐야 합니다. 전국 광역시 둘러보시길.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이 사람들이", "힘든 목표겠지만 첫 발을 내딛은 걸 응원합니다. 파이팅입니다" 등의 글을 적으며 양 의원을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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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무소속 의원. <디지털타임스 DB, 양향자 SNS>
양향자 무소속 의원. <디지털타임스 DB>

제3지대 정당 창당을 공언한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오는 2024년 총선에서 50석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운 가운데, 한 네티즌이 "풉"(비웃는 소리)이라는 저격성 글을 써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양향자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450, 24년 총선 전 지역구 후보내서 50석 당선. 함께 꿈꾸고 겁없이 도전하면 못할 일이 없습니다!"라는 글귀를 남겼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한 네티즌은 "풉"이라는 댓글을 적었다. 이에 양 의원은 "'풉' 한 글자에 담긴 의미를 가슴에 새깁니다. 조롱이 아닌, 건설적 비판과 응원이 작은 변화의 시작입니다. '풉'도 감사합니다^^"라고 대댓글을 남겼다.

그러자 이 네티즌은 "왜 정치를 민주당에서 시작했나요? 저는 민주당원. 당신에게 소중한 한 석을 사기당한 게 분합니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다른 네티즌들은 "뒷통수가 지금도 아파요", "정치는 삼성 상무 같은 출세의 자리가 아닙니다. 양향자라는 사람이 이 나라에 무슨 소용이 있는지 보여줬어야 했겠지요. 무슨 활동을 했는지 기억이 없군요. 개혁에 딴지 걸고 기득권자들 편들던 기억은 납니다. 이제 소용없는 정치는 다음 선거에서 퇴출될 것입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밀정에게 그런 말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고졸 출신 삼성임원이 보톡스도 좀 맞고 국개(국회의원을 비하하는 용어)도 좀 되고 하면 꼴뚜기 시절이 없어지는 줄 아는가 봅니다. 국개가 돼도 그 바닥 치는 자존감은 절대 올라오지 않죠. 말 좀 섞으니 자신이 기득권 흉내 내고 자빠졌는데 아주 웃깁니다 풉~" 등 양 의원에게 악담을 퍼부었다.

반면 또 다른 이들은 양 의원을 응원하는 댓글을 썼다. "사기꾼과 범죄자들이 설치는 의회, 망가진 정치를 보면서도 호남은 무지성 '민주당이랑께'를 외치는 당신들 때문에 민주당이 이 모양 이 꼴이 됐다. 지지자들이 이렇게 만든 것이죠. 그 흔한 쇼핑몰 하나 없고 브랜드 아파트 하나 들어설 수 없는 고립된 호남, 영남 주사파 출신 정치인들이 장악한 민주당과 부패한 향토기업, 조폭들에게 끊임없이 '가스라이팅' 당하면서도 30년 넘게 90%의 몰표를 준 댓가를 꼭 느껴봐야 합니다. 전국 광역시 둘러보시길.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이 사람들이", "힘든 목표겠지만 첫 발을 내딛은 걸 응원합니다. 파이팅입니다" 등의 글을 적으며 양 의원을 옹호했다.앞서 지난 26일 양 의원은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열린 창당 발기인대회에서 자신이 주도하는 신당 '한국의희망'이 26일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양 의원은 "진영논리와 부패에 빠진 나쁜 정치, 낡은 정치, 특권 정치를 바꾸지 않으면 새로운 시대는 영원히 오지 않을 것"이라며 "좋은 정치·과학 정치·생활 정치가 만들 새로운 시대로 이제 건너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적의 시작은 '과연 가능할까, 양향자가 가능할까, 대권 후보가 없는데 가능할까'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다. 그 불신을 버리는 순간 우리는 가능하다"면서 "내년 총선은 과정일 것이고 저희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가 운영이다. 2027년 정도 되면 수권의 능력을 갖추는 것이 저희 목표"라고 전했다.

대표 발기인을 맡은 최진석 서강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는 "건국, 산업화, 민주화의 직선적 발전을 해왔던 우리는 지금 민주화 다음의 비전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는 진영 정치에서 생활 정치로 건너가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8월 창당을 목표로 하는 '한국의희망'은 '돈 봉투' 등 폐해를 막기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 도입, 북유럽식 정치학교 및 자체 개발 섀도 캐비닛(예비 내각) 교육 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당색은 오렌지로 정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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